[밤의추억의 추억상자]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 지음/푸른숲



  한비야, 이름 석자만 들어도 한국인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오지탐험가이자 전문여행가다. 바람의 딸이란 별명에 걸맞게 세계 곳곳을 바람처럼 떠돌아다닌 그녀가 현재는 NGO월드비젼 소속의 긴급구호팀장으로 변신한 지금에도 그녀의 열정은 변함이 없다.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었일까? 여러가지 요소가 있을 수 있겠지만 밤의추억의 생각으로는 사람의 인생에서 열정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광고 카피가 바로 한비야씨를 설명하기 위해 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보통 사람들은 안정을 추구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도전은 끝날 줄을 모른다.

  이 책은 한비야가 중국에서 어학연수를 하며 지낸 기간동안의 일들을 기록한 책으로써 그녀 특유의 편안한 전개로 독자가 거부감 없이 마치 그 자리에 함께 있는 것처럼 중국중국인 그리고 중국문화를 경험하게 해준다. 우리와는 다른 생각 우리와는 다른 시각을 가진 중국인을 장기간에 걸쳐 몸소 겪으면서 집필한 만큼 그녀의 다른 책보다 훨씬 더 심도있게 중국을 파헤쳐 주고 있다.

  밤의추억은 최근에 중국 여행을 하고 왔다. 물론 한비야씨의 중국견문록이 중국사람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던것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실제로 중국에 다녀와서야 한비야씨가 책 속에서 무었을 말하고 있었는지를 제대로 알 게 된 기분이다. 그래서 중국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이 책을 다시한번 정독했다.

  책속에서 한비야씨는 만만한 중국인은 한명도 보지 못했다고 했다. 처음에 읽을 때는 이게 무슨 말인지 지금처럼 마음속에 와 닿지 않았다. 따라하는 것 같지만 밤의추억도 같은 말을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 해 줄 수 밖에 없다. 허름한 옷을 입은 시장의 노점상 주인서부터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앉아 하루 종일 버튼을 누르는 아가씨까지 밤의추억도 만만한 중국 사람은 보지 못했다.

  이 책은 중국에 관련되거나 앞으로 중국에서 뭔가를 하고 싶어하는 모든 이에게 추천한다. 중국은 이 만만하지 않은 중국인들이 13억이나 있는 나라다. 우리와는 지리적으로도 가깝기 때문에 더욱더 중국인과 그 문화에 대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해하려 노력할 필요가 있다. 아마 이 책을 읽기만 해서는 밤의추억처럼 그 진정한 가치를 알지 못할지도 모른다. 기회가 있다면 누구나 한번 이 책을 읽고 중국을 다녀오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나서 한번 다시 읽어보라. 바람의 딸 한비야의 눈으로 본 살아 숨쉬는 중국이 당신을 감싸고 있음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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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너는 자유다
손미나 글.사진/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아나운서 손미나... 누군가 나에게 아나운서 손미나를 한단어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난 주저없이 '열정'이란 단어로 그녀를 표현할 것이다. 그녀는 처음 KBS 아나운서로 우리들 앞에 나타나 여러 방송들을 거치며 지적인 이미지로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그러나 방송 절정기에 어느날 돌연 자취를 감춘 그녀는 스페인에가서 대학원을 마치고 우리들 곁으로 돌아왔다. 그것도 모자라 공부하기도 바빴을텐데 이런 사람들의 마음속에 열정을 지펴주는 책마저 들고 말이다.

  보통 사람으로써는 감히 상상도 못 할 일이리라. 그녀의 열정이 없었다면 우리는 아마 지금 그녀가 스페인에서 체험한 그녀의 추억을 이렇게 손쉽게 책으로 나눌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녀는 한 회사원과 사랑에 빠져 결혼을 했고 누구나 부러워 하는 그녀의 사회적 위치를 과감하게 뒤로하고 이번에는 여행작가로써의 길을 택했다. 다른 아나운서들처럼 방송가 프리랜서의 길을 택한 것이 아니라 작가라는 전혀 새로운 장르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그녀의 용기있는 도전과 열정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밤의추억은 최근에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내가 여행을 갈 때는 손미나는 아나운서였는데 귀국해 보니 그녀는 여행작가로 변신해 있었다. 그녀의 책을 읽기 시작한 순간 스페인에서의 그녀의 생활이 눈 앞에 펼쳐졌다. 이 책은 철이 지나면 새 것을 사야 하는 여행 정보서적이 아니다 작가가 현지에서 현지인들과 피부를 맞대고 살면서 현지 문화를 체험한 삶의 일부분이다. 작가의 눈으로 본 이국의 삶이 그대로 녹아있는 책이다. 이 책이 왜 가치가 있는지는 아마도 여행을 해 본 사람들은 대부분 공감 할 부분일 것이다. 그저 유명한 곳만을 다니며 사진을 찍는것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관광이라고 하지 여행이라고 하지 않는다.

 '스페인 너는 자유다'는 스페인이나 남미로 여행이나 유학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작가 손미나유학생활에 대한 글도 상당 부분 포함이 되어 있지만 중점적으로 보아야 할 것은 작가 손미나의 현지인들과의 관계이다. 누구나 익숙하지 않은 문화의 사람들과 교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미리 감을 잡아두고 가면 그 여행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외국에 나가서 모든 것을 우리식대로만 보고 현지인들의 생각과 시각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만약 뭔가 자신의 삶 중에서 열정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분들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아나운서 손미나의 열정 바이러스가 당신에게도 전염될 것을 확신해 마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언젠가 가야 할 곳으로 스페인을 끄적 끄적 적어넣고 있는 밤의추억처럼 말이다.

손미나 작가의 새 책 태양의여행자 서평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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