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추억의 추억상자]

에..... 에..... 마이크 테스트.... 하나 .... 둘..... 셋...
여러분 안녕하세요! 리포터 밤의추억입니다.
여러분들은 현재 제가 있는 이 곳이 어디라고 생각되시나요? 상당히 낮익은 풍경이지 않습니까?
네... 네 맞습니다.... 우리 민족의 전통 혼례가 벌어지고 있는 현장입니다.
그러나 여기는 분명 중국입니다.
안 믿어지신다고요? 뒤에 있는 길거리의 간판을 보십시요.
중국 맞죠? 맞죠? 맞죠?
현재 제가 있는 곳은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연길입니다.
지금 여기서는 중국에 사는 우리 동포들의 전통 혼례 행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디 한 번 지켜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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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식을 올린 신부가 꽃가마에 오르려고 하는군요. 새신랑이 가마에 오르는 신부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보기 좋은 모습 아닙니까? 음 허 허 허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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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갓 혼례식을 치른 새색시가 꽤나 기뻐 보입니다.  어떤가요 새색시 이쁜가요? 어허~ 아주 입이 귀에 걸렸군요. 이거 시집가는 색시가 이렇게 좋아해도 되는건가요? 앗 여기서 긴급 반전. 아무래도 저를 보고 웃는 모양입니다.
우쩌쓰까이... 난 찍힌교....ㅠ.ㅠ  어딜가나 식지 않는 이 밤의추억의 인기를 어쩐단 말입니까.
드디어 남의 혼례식까지 망칠 모양입니다. 우어~~~ ㅠ.ㅠ 기구한 운명이여....(네 맞습니다. 밤의추억은 도끼병 환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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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신랑이 질투하는군요. 동생 미안허네... 어쩌겠는가... 아무래도 자네 색시와는 내가 인연가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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뷁! 뭘 하는 짓들이냐... 이보게 신랑... 아무리 질투가 난다고 만리 타국에서 만난 우리의 연을 이렇게 갈라 놓을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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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북소리 꽹가리 소리와 함께 줄행랑 치는 신랑 일행.... ㅡ,.ㅡ;
아쉽게도 밤의추억의 이웃나라 중국에서의 짧은 썸씽은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ㅠ.ㅠ

자 이리하여 연변 조선족전통 혼례 구경이 막을 내렸습니다. 즐거우셨나요?
사실 저 신랑 신부는 진짜 혼례를 치른 것은 아니랍니다. 이 날 행사에 진짜 혼례를 치른 신랑 신부와 함께 연출된 전통 혼례 시연 모습입니다.

보셨듯이 우리와 같은 핏줄로써 같은 문화와 전통 그리고 같은 풍습을 지닌 중국동포들이 중국에 살고 있답니다. 비록 자라온 문화가 우리와 틀려서 현재 우리 한국인들과 많은 갈등을 빚고 있지만 역시 중국동포들은 한 핏줄을 이은 한민족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한국인들이 중국에 진출 할 때 동포들의 도움을 많이 받은것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세대에는 모든 오해와 불신을 넘어 다시 하나의 민족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이상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 길림성 연길에서 추억박스 뉴우~스 밤의추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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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는 이래 저래 광장이 많다. 광장들의 특징은 하나같이 무슨 혁명이나 운동의 이름이 붙어 있다는거. 놀이터 없는 아파트도 많은 한국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뭐 땅이 많으니까 그럴테지 하지만 어쨌던 중국에서는 이 광장들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휴식공간도 되고 공연장도 되며 저녁에는 레크리에이션 센터로 새벽에는 운동장으로 또는 절약정신이 투철한 중국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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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4 광장으로 가는 해변


  청도
는 내가 돌아다녀본 도시중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도시 정비가 잘 되어있다. 특히 해변을 거닐때는 이곳에 와서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저 해변 길을 걸으며 철썩이는 파도소리를 듣는 것은 꽤나 운치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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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4 광장 상징 조형물 5월의 바람


5.4 광장은 중국의 반일, 봉건타파, 반제국주의 혁명운동인 5.4 운동(1919)을 기념하여 이름지어진 광장이다. 5. 4 운동은 독일이 산동성 일대의 권익을 일본에게 양도한다는 파리강화조약에서 비롯된 학생들의 시위운동이다. 알고 보면 이 중국도 오랜 세월동안 외세의 침략의 고통을 간직하고 있는 나라이다. 어떤 면에서는 우리와 많은 공감대를 지니고 있는 나라인 것이다.

저 빨간 조형물이 5월의 바람. 밤의추억에게는 타오르는 불꽃을 연상 시키며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해변을 따라 걸어가면서 보면 조그만해 보이지만 가까이 가 보면 꽤 크다. 중국사람들은 뭘하나 만들어도 항상 크고 화려하게 하는게 하나의 관습인듯 싶다. 윗 사진의 뒤쪽으로 보이는 건물이 청도 시정부 건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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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밭과 어우러진 건물들


5. 4 광장서부터 시 정부까지는 뻥 뚤린 잔디밭과 분수대가 있으며 좌우에는 비지니스 건물들이 있는듯 했다. 일하다가 이런 잔디밭에 나와 쉴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조그마한 땅뙤기 하나도 모두 시맨트로 발라버려 맨날 회사 자판기 앞이나 복도에서 죽치는 우리들 보다는 훨씬 행복하리라. 중국을 여행하면서 느끼는 것은 이들은 우리들 생각처럼 부족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중국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돈이 많지는 않지만 사치를 하지도 않으며 중국 국민들은 어쩌면 이런 면에서는 맨날 일에 찌들어 사는 우리들 보다 삶의 질이 나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해변과 광장은 머리를 식히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다. 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즐기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곳이니 청도에 가서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거나 아니면 연인끼리 여행을 간 분들은 한번 거닐어 보기 바란다. 밤에는 조형물에 조명도 켜져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므로 낮과 밤에 한번씩 찾아가 보면 그 맛을 한 껏 느낄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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