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추억의 추억상자]

잘 찍은 사진 한 장 - 10점
윤광준 지음/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밤의추억이 여행을 다니면서 열심히 찍어온 사진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OTL... 컴퓨터 모니터에서 삐딱하게 "뭘봐 따샤?" 하고 불량하게 밤의추억을 쳐다보는 불량사진들을 보며 안습하고 있을 무렵 접하게 된 책입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사진을 찍어서는 안되겠다 싶어 인터넷 서점을 기웃거리던 중 당시 나한테 절실했던 것이 책제목으로 밤의추억을 도발하고 있었으니... 당시 밤의추억에게 절실했던 '잘 찍은 사진 한장'이 바로 그 책 제목이었습니다. 바로 클릭 몇번으로 구매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도착한 책을 펼쳤을 때 처음 느낀 것은 책 구성이 일반 여타 다른 사진 책들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사진 책들을 보면 저자 자신의 사진 이력으로 시작해서 조리개 값이니 노출이니 등등 딱딱한 숫자와 수치들이 난무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 책은 시작부터 숫자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자의 사진에 대한 열정을 담아낸 진솔한 글들과 저자가 찍은 사진들을 바탕으로 사진을 대하는 자세부터 차분히 독자들을 이끌어 주고 있었습니다

  물론 후반부로 가면서 다른 책에서 나오는 사진 촬영의 기술적인 부분도 착실히 알기 쉽게 설명해 줍니다. 밤의추억은 접해보지 못햇으나 저자인 윤광준씨는 이름 난 오디오 평론가이기도 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았습니다. 아마도 평론가 생활을 해서인지 다른 사진 작가들의 책과는 문체도 틀리고 오히려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어쨌건 밤의추억은 이 책을 보고 좀 더 좋은 사진을 찍고 싶은 생각이 들어 버렸습니다. 아직까지 밤의추억은 빈곤하여 보급형 디카를 이용하므로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할 만한 장비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이 책의 전반부에서 작가가 자상하게 설명해준 덕분에 남보다 후지다면 후진 사진기를 가지고도 이제는 모니터 속에서 "여어~ 제법인데~" 하고 쳐다봐주는 사진도 몇놈씩 건지게 되었습니다.
 
  작가가 말했습니다. 백문이불여일찍 이라고. 오늘 책상 서랍 어딘가 혹은 장롱속 어딘가 쳐박혀서 잠자고 있는 사진기가 있거든 꺼내서 먼지를 툭툭 털어주고 한번 산책을 시켜 주세요. 어쩌면 밤의추억처럼 "여어!" 하고 말을 건네는 사진 몇 장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그럼 오늘도 즐찍하세요. 이상 밤의추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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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너는 자유다
손미나 글.사진/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아나운서 손미나... 누군가 나에게 아나운서 손미나를 한단어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난 주저없이 '열정'이란 단어로 그녀를 표현할 것이다. 그녀는 처음 KBS 아나운서로 우리들 앞에 나타나 여러 방송들을 거치며 지적인 이미지로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그러나 방송 절정기에 어느날 돌연 자취를 감춘 그녀는 스페인에가서 대학원을 마치고 우리들 곁으로 돌아왔다. 그것도 모자라 공부하기도 바빴을텐데 이런 사람들의 마음속에 열정을 지펴주는 책마저 들고 말이다.

  보통 사람으로써는 감히 상상도 못 할 일이리라. 그녀의 열정이 없었다면 우리는 아마 지금 그녀가 스페인에서 체험한 그녀의 추억을 이렇게 손쉽게 책으로 나눌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녀는 한 회사원과 사랑에 빠져 결혼을 했고 누구나 부러워 하는 그녀의 사회적 위치를 과감하게 뒤로하고 이번에는 여행작가로써의 길을 택했다. 다른 아나운서들처럼 방송가 프리랜서의 길을 택한 것이 아니라 작가라는 전혀 새로운 장르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그녀의 용기있는 도전과 열정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밤의추억은 최근에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내가 여행을 갈 때는 손미나는 아나운서였는데 귀국해 보니 그녀는 여행작가로 변신해 있었다. 그녀의 책을 읽기 시작한 순간 스페인에서의 그녀의 생활이 눈 앞에 펼쳐졌다. 이 책은 철이 지나면 새 것을 사야 하는 여행 정보서적이 아니다 작가가 현지에서 현지인들과 피부를 맞대고 살면서 현지 문화를 체험한 삶의 일부분이다. 작가의 눈으로 본 이국의 삶이 그대로 녹아있는 책이다. 이 책이 왜 가치가 있는지는 아마도 여행을 해 본 사람들은 대부분 공감 할 부분일 것이다. 그저 유명한 곳만을 다니며 사진을 찍는것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관광이라고 하지 여행이라고 하지 않는다.

 '스페인 너는 자유다'는 스페인이나 남미로 여행이나 유학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작가 손미나유학생활에 대한 글도 상당 부분 포함이 되어 있지만 중점적으로 보아야 할 것은 작가 손미나의 현지인들과의 관계이다. 누구나 익숙하지 않은 문화의 사람들과 교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미리 감을 잡아두고 가면 그 여행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외국에 나가서 모든 것을 우리식대로만 보고 현지인들의 생각과 시각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만약 뭔가 자신의 삶 중에서 열정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분들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아나운서 손미나의 열정 바이러스가 당신에게도 전염될 것을 확신해 마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언젠가 가야 할 곳으로 스페인을 끄적 끄적 적어넣고 있는 밤의추억처럼 말이다.

손미나 작가의 새 책 태양의여행자 서평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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