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추억의 추억상자]

1부에서 계속됩니다.

아프간 인질 귀국장 사태에 대한 단상 1부 보러가기

  이번 사태에 관하여 우리 네티즌들이 좀 더 효과적으로 우리들의 열정과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주제를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 짧은 생각이니 가볍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첫째는 일을 크게 만들어버린 샘물교회와 그 기독교 단체들에게 물어아 할 것입니다. 이번에 당신을이 이따위로 선교를 기획해서 일이 이렇게 되어버렸다. 앞으로는 어떻게 할꺼냐? 매번 말이 바뀌어서 단기선교인지 단기봉사인지 분간 못 하겠지만 하여튼 이런 행사들의 문제점이 이렇게 들어난 만큼 이들 행사를 조직할 때에 따라야하는 어떤 기준을 세워야 하며 납치와 같은 사태가 벌어진다면 종교단체에서 일은 벌려 놓고 해결은 국가와 국민에게 떠맞기고 손가락만 빨고 있는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피랍된 선교사들을 어떻게 구출에 낼 것이며 어떤 식으로 납치범들과 협상을 할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세워놓고 유사시에 영향력을 행사할 할 수 있는 종교단체 및 여러 세계기구에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참여하고 유대를 돈독히 하여야 할 것입니다. 선교사업이 주 사업은 기독교 단체의 경우 앞으로도 이런 일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은 자명하니까요.

  둘째는 이번 사건으로  외교력의 한계가 여실히 들어난 우리 정부입니다. 정부 관계자들이 질리도록 물어야 할 것입니다. 답을 얻을 때까지. 왜 이런 불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타결시킨 것인가? 국가가 발전함에 따라 한국인들의 세계 진출은 갈수록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2004년의 김선일씨 사건과 2006년 동원호 선박 납치사건 그리고 이번 아프간 피랍사건 직전에 발생한 소말리아 한국 선박 납치사건까지 국제적인 한국인의 납치사건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말리아 한국 선박 납치사건은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의 그늘에 묻혀 아직까지 그 진행상황 조차도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이런 사태에 대비책을 세워야 합니다. 국제적인 질서에 폐를 끼치지 않으면서 자국민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국가가 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외교력도 강화해야합니다. 우리나라같이 조그만 나라가 외교력이 없다면 다른 나라들한테 휘둘릴 뿐입니다. 어떻게 우리나라의 외교력을 강화할 것인지 앞으로 이런 사태가 벌어진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하여 뉴스에서 "정부는 외교적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런 추상적인 설명 외의 국민이 납득 가능한 방책을 강구해 주었으면 합니다. 뭐 그때까지 정부 관계자들이 질리도록 물어주세요. "방책은 강구했어?" 라고...

  세번째는 피랍을 당한 당사자들에게 물어야 합니다. 우선은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당신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잘 생각해 보고 현명하게 처신을 해야 할 것입니다. 당신들이 처했던 상황은 특수한 상황이며 당신들은 당신들이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당신들은 국가와 국민에게 많은 폐를 끼치고 은혜를 입었습니다. 당신들 21명은 당신들의 삶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납득할만한 대답을 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무었이 되었던 당신들에게는 막중한 책임이 주어진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 책임에서 도망친다면 당신들은 정말로 밤의추억으로부터도 썪어져라 욕을 먹을 것입니다. 어떻게 보답을 할 것인지 신중히 생각하여 인생으로 살아보이세요.

  네번째는 아직도 억류되어있는 소말리아 피랍 선원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단체로 23명이나 납치를 당해 버려서 언론에서도 우리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져 버린 그들을 하루 빨리 구해와야 할 것입니다. 이번 경험을 토대로 훨씬 더 유리한 협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아프간 협상 결과가 세세하게 들어나기 전에 빨리 구해와야 할 것입니다. 언론에 관심을 받는 사람은 구하고 받지 않으면 구하지 않는 그런 차별하는 자세를 보인다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로서는 실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벌써 두차례나 해외에서 조업하는 우리 선적의 나포가 이루어진 만큼 안전대책을 강구하세요. 국민의 혈세를 테러범들이나 범죄조직에게 기부하는 짓은 그만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도 도모하고 자국민을 지킬 수 있는 믿음직한 국가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글재주가 없어서 또 쓰다보니 장문의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지루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달아오를때는 뜨겁게 달아오르지만 식을때도 금방입니다. 미선이 효순이사건을 기억하시나요? 김선일씨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동원호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동북공정을 기억하시나요? 일본에서 핍박받고있는 재일교포들을 기억하시나요? 위안부 할머니들의 일을 기억하시나요? 대국들에게 둘러쌓인 우리들은 사소한 것이라도 쉽게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건이 생길때 마다 그 사건을 통해 배우고 조금씩 사회를 변화시켜가야 할 것입니다. 그럼 이만 밤의추억 물러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

Copyright ⓒ 2007 www.nightmemory.com. All Rights Reserved.
Posted by 밤의추억(Nightmemory)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됐던 인질19명이 무사히 귀국 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이 더이상 희생되지 않아 기쁜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의 파장이 사뭇 걱정이 되는 밤의추억입니다. 이제 사람 목숨은 건졌으니 사건의 잘 잘못을 따져도 될만한 시기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아이고 귀국장에서 벌어진 사태를 보아하니 또 도져 버렸습니다. 뭐가 도졌냐고요? 네... 밤의추억의 오지랖이 또 도져 버렸습니다. 젠장... 아무말 안하면 둘째라도 간다던데... 아무래도 밤의추억은 방랑병에 오지랖병에 가만히 생각해 보면 불치병 종합병원인 모양입니다.

  일딴은 기독교 측에서 응원 나온사람의 발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고개 숙이지 마요. 죄 지은 것 없으니까."라고라고라....ㅡㅡ; 과연 이들이 지은 죄가 없는것일까? 엄밀히 따지면 없다고 말 할 수도 있겠습니다. 법적으로 따져보아도 보는 관점에 따라 없다고 볼 수 도 있겠지만 이게 어디 도의적으로 그 상황에서 할 말인가 말입니다. 의도하지 않았으면 아무런 죄가 없는것일까? 아주 수박 겉넘기 식으로 대충만 따져 보아도 이들 행동 때문에 결과적으로 국민의 혈세가 탈레반 테러범들의 군자금으로 쓰이게 생겼으며 국민에게 끼친 엄청난 심려 게다가 그들때문에 국제사회의 조약을 위반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신 추락은 물론 앞으로의 국제적 비난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 그것보다 밤의추억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앞으로 우리 국민들이 해외를 여행할 때의 안전입니다. 국가가 이런 식으로 타협을 해주는 나라의 국민은 불합리한 돈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한마디로 매력적인 돈주머니가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번 협상은 국가 정책, 군사, 그리고 금전적인 면까지 모두 희생한 협상이었으므로... 노파심인지는 모르겟으나 그 여파는 경우에 따라 심각해 질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본인들의 의도는 아니겠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이 되었는데 응원해 준다고 한 말이 겨우 뭐? 고개 숙이지 말라고? 잘 못 한거 없다고? 이런 생각없는 양반을 봤나. 개념탑재좀 하고 살자. 휴...험한 말은 웬만하면 안하고 싶었는데. 자 그럼 다시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평상심에서 시작하겠습니다. 잠시 흥분해 버린 밤의추억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도하지 않았어도 살인을 했다면 과실치사라는 죄명이 성립되는것 처럼 이들은 고의는 아니었으나 죄지은게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무사히 귀국한  피랍자들은 앞으로 국가와 국민들에게 입은 은혜를 생각해서 말 한마디 행동거지 하나 하나를 현명하게 처신해야 할 것입니다.  잊지마세요. 소말리아에  피랍된 선원들은 아직도 풀려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주제를 바꿔서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계란열사(?!?!?)에 대해서 쓴소리를 한마디 하겠습니다. 형성된 여론상 이런 말을 하면 돌 맞을지도 모르지만 다들 아시죠? 제 오지랖 병은 불치병인거... ㅡ,.ㅡ; 휴... 현재 네티즌 사이에서 계란열사라고 칭해지고 있는 이 청년에 대한 네티즌들의 응원과 환호를 보고 밤의추억은 왜인지 느많이 서글퍼 졌답니다. 어째서 '열사'라는 단어의 무게가 이렇게 가벼워 졌는지에 대해 우리는 반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열사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열사 [명사]나라를 위하여 절의를 굳게 지키며 충성을 다하여 싸운 사람"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

  솔직히 계란열사라고 불리우게 된 청년이 저를 비롯한 국민들의 답답하고 과열된 감정을 이런식으로 표현하려고 한 것은 이해를 합니다. 모순된 감정인지는 모르겠으나 솔직히 속으로는 계란 정도, 맞아도 싸다라는 생각이 됩니다만 과연 우리들의 화풀이를 시도했다고 해서 열사라는 칭호를 붙여가며 영웅으로 추앙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어떤 모양을 하던 복수는 복수이며 폭력은 폭력입니다. 사지에서 막 살아나온 사람들에게 그런짓을 하는것은 인간적으로도 심한 짓입니다. 비난까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성숙된 모습이라거나 영웅시 될 행동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그 정도의 행동으로 열사라는 칭호를 붙이는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의 진정한 열사들에게 욕을 보이는 짓일껍니다.

  자 이제 또 우리들이 좋아하는 손가락질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지금까지 무슨 이슈가 생길때마다 계속되온 누가 누가 잘못했나를 가리는 소모적인 시간 말입니다. 밤의추억은 이번에는 우리가 그저 욕하고 손가락질을 하는것으로 분풀이만 하고 끝나지 말고 뭔가 우리 사회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우리들의 열정과 시간을 투자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것은 어떤놈이 잘못했네를 이슈화 시키는 것이아니라 이번 사건으로 들어난 문제점들을 철저하게 이슈화 시켜서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 하지 않도록 해결책이나 적어도 그들이 일을 진행함에 있어 따를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생각이 짧은 밤의추억은 밤의추억은 감정에 휩쓸린 욕을 해 대기 보다는 끈질기게 질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샘물교회기독교계,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에 지속적으로 뒷심있게 질문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일에 우리의 열정과 시간을 쏟아 붇는 것이 사회를 조금이나마 변화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읽어주시고. 저보다 생각이 깊으신 분들이 의견을 더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스크롤의 압박이 있는 관계로 1, 2 부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아프간 인질 귀국장 사태에 대한 단상 2부 보러가기

Copyright ⓒ 2007 www.nightmemory.com. All Rights Reserved.
Posted by 밤의추억(Nightmemory)

  이번 한국 아프간 인질 석방 협상 중간에서 많은 도움을 준 적신월사(PRCS)에게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에는 적신월사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세계에 널리 퍼져있는 이슬람 국가 사람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단체입니다.
  적신월사(PRCS-Palestaine Red Crescent Society)는 중동 지방에서 고통을 겪고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해 구호와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국제적 인도주의 단체입니다. 언듯 보면 붉은 초승달 표시 때문에 우리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실제는 국제 적십자사의 또다른 형태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국제 적십자사의 붉은 십자가 표시는 원래는 국제적십자의 창설에 크게 기여한 스위스를 예우하는 뜻으로 스위스 국기의 하얀 십자가를 그대로 가져와 색깔만 뒤집은 것이지만 그 모양이 이슬람 국가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슬람 국가에서 성스런 의미를 가진 초생달로 바꾸고 이름도 적십자에서 적신월로 바꾼 것입니다.
  처음 적신월사가 등장한 것은 터키와 이집트 지방이지만 지금은 파키스탄과 말레이지아 등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에서 적십자 대신에 적신월 표시를 사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부터 적십자, 적신월, 적수정 마크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이스라엘국제 적십자 연맹에 가입할 당시에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스위스 국기에서 따와 종교와는 하등 상관이 없는 표시이지만 이슬람권에서는 기독교의 십자가를 상징한다 하여 적신월로 바꿨는데 이번에 이스라엘은 역시 적십자도 유대교 입장에서 기독교가 이단이므로 이를 상징한다고 수용할 수 없고 이슬람의 상징인 붉은 초승달의 적신월도 역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었었는데요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 유대교의 상징인 다윗의 별을 사용하겠다고 고집하다가 이슬람권의 반대로 절충안인 마름모꼴의 적수정을 새로운 표식으로 정하고서야 적십자의 멤버가 됐습니다.
  어쨌건 원래 의미와는 전혀 상관없이 사람들이 자신들의 기준으로 이리 저리 표시를 바꿔서 서로 생소하게 느낄지는 모르나 셋 다 변함없이 우리와 친숙한 적십자입니다. 자신들의 표식과 이름을 바꿔가면서 까지 인류에 공헌하고자 하는 국제 적십자 연맹의 정신에 경의를 표하고 석방된 인질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밤의추억 이만 물러갑니다.

Copyright ⓒ 2007 www.nightmemory.com . All Rights Reserved.
Posted by 밤의추억(Nightme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