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추억의 추억상자]

  사람이란 참으로 희안한 동물이다. 처음에는 을씨년 스러웠던 연길시의 한 서민 아파트 단지의 창밖 풍경. 하지만 나중에는 중국 대도시의 어느 화려한 풍경 보다도 이 창밖의 풍경이 훨씬 더 아늑해 졌었다. 첫 눈이 오던 어느날 찍었던 사진이다. 아마도 여러분 들의 눈에는 삭막하게 보이겠지만 밤의추억의 눈에는 푸근하게 느껴진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도 이런게 아닐까? 알기 전에는 삭막하고 지저분하고 꺼려지던 것이 그 속의 사람 냄새를 알게 되면서 친근하고 푸근한 것으로 바뀌어 지는 그런것 말이다. 너무 속단하지 말자... 느긋하게 알아간 후에 판단해도 늦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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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길시 여러곳에 위치한 불고기 전문 체인점입니다. 제가 다녀본 곳은 세곳. 하남교 넘어서 하나와 연변대학근처 하나 그리고 연변교회 근처 하나 입니다. 어디를 가나 맛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저녁때가 되면 이곳들은 사람으로 넘쳐나므로 미리 예약을 하시거나. 아니면 조금 일찍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은 고기 종류에 따라 17원 정도서부터 50원까지 다양한 종류의 고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방식은 직접 구워먹게 되고 요금은 한 접시당 가격입니다. 한접시가 제가 볼때 잘드시는 분 기준으로 1인분 반 정도 된다고 생각하시고 주문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집 김치맛 연길에서 꽤 알아줍니다. 때에 따라 이상하게 짜게 나오기도 하지만 그래도 불판도 알아서 자주 갈아주고. 종업원도 많으니 단백질 보충을 위해서는 여기에 가 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한 세명 기준으로 100원(한국돈 12000-3000정도)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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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제가 즐겨 다니는 음식점을 몇군데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연길에는 워낙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점이 많이 있지만 아래 음식점은 서비스도 괜찮고 환경도 깨끗하고 가격도 적절하다고 생각되어 올립니다

풍무뀀성(펑마오촨청)

  연길시 곳곳에 위치한 양꼬치 음식점입니다. 그중 여기는 저녁시간에 붐비는 곳이므로 역시 예약을 하시거나 조금 일찍 가시기 바랍니다. 꼬치 하나당 얼마로 계산합니다. 50전에서 1원짜리가 일반적이고 뭐 각 부위마다 여러 종류의 고기가 있으니 다양하게 맛보시기 바랍니다. 심지어는 뭐 숫양의 흠... 그 머시냐 중심부위도 파니까 궁금하신 분들은 잡숴보시길. 제가 즐겨 먹는것은 양꼬치(양로촬) 그리고 양간(양깔) 입니다. 양간은 식초와 참기름과 같이 나오는데 전 참기름에 소금을 넣고 식초에 살짝 찍고 그담에 기름소금에 찍어 먹습니다. 맛이 꽤 괜찮다는... 늦게까지 운영을 하고 먹을 만큼만 주문할 수 있어서 한국의 치킨집처럼 야식으로 맥주한잔에 곁들여 먹을만한 곳입니다. 다 먹고는 옥수수 국수 온면(웬미엔)로 입가심을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집 온면이 꽤 맛이 있습니다. 둘이 가서 한 오륙십원(한국돈 6000-7000원)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음 뭐 그냥 자신이 먹을 꼬치수에 술값이면 계산 끝... 하여간 편리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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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딴 연길 공항에 내려서 시내를 가자면 공항안에서 택시기사들이 짐부터 뺏다시피 해서 들어 나르는데 이런사람들 바가지 씌우니 조심하시고 항상 택시비를 흥정하고 타세요. 저는 처음에 10원 거리를 자그마치 60원을 냈다는... 죈장 ㅡㅡ; 공항 안에서 타는것은 공항 출입비용때문에 20-30원 정도가 적정가입니다. 하지만 공항에서 조금 걸어나와 큰길가에서 타시면 공항에서 가까운곳은 10원이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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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주로 버스를 타고 다니는데 버스는 큰버스나 작은 버스나 요금이 모두 1원입니다. 연길은 버스안내판이 중국어와 한글로 복식 표기되어 있어서 한국사람들도 버스를 이용하여 돌아다니기 편합니다. 물론 다른 간판들도 마찮가지고요. 재미있는 점은 큰 버스는 한국처럼 혼자 돈을 내고 타지만 작은 버스는 예전 한국의 버스 처럼 버스안내원이 있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사복을 입고 있고 아저씨 안내원도 있다는것쯤일까요. 숭차하시면 안내원에게 버스요금을 지불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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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길은 택시가 거의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요구를 해도 되긴하지만 거의 말싸움만 하게 됩니다. 내용인 즉슨 그렇게 하면 수지가 안 맞는다 어차피 6원 나와도 5원 줄꺼 아니냐... 미터기를 돌릴때는 그냥 얼마정도 거리인가 가늠해 보는정도.

  연길에서 기본거리는 5월 기본거리 이상은 10원이 보통인데... 거리가 애매해서 6-7원 거리도 10원을 주게되니 매번 택시기사들과 목적지를 이야기하고 먼저 흥정을 하세요. 처음에는 거리감각이없어서 잘 모르실테니 흥정을 해봐서 서너대가 다 5원에 안 된다고 하면 10원거리구나 생각하시면 될꺼에요..

  택시는 많으니까. "(목적지) 우콰이치엔!" 또는 "(목적지) 뚜어 샤오 치엔?" 요래서 고개를 가로저으면 다음차로 넘어가면 서너대 중에 한 차는 양심적으로 나올껍니다. 물론 외국인인줄 뻔히 하니까 분명 5원 거리도 10원이라고 우겨대는 기사들고 많고요. 현지인들도 택시기사들하고 엄청 다투니까 당연한것으로 여기시고. 딱 인상봐서 너무 우락 부락 하거나 성깔있어 보이지 않는사람으로 골라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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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한번 10원거리를 15원 달라고 해서...못준다 실랑이 했더니 멱살을 잡고 난리를 쳐서 그냥 5원 더 던져주고 나오는데 성질나서 문짝을 발로 닫았더니 길쭉한 드라이버 휘둘르면서 나오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어차피 거기서 붙어봐야 이기더라도 외국인이 손해이니 실랑이 안하는게 이득입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여자 택시기사들이 바가지 더 잘 씌웁니다. 이건 그냥 제 경험상하는 말이니 절대적인건 아닙니다. 항상 5원짜리를 준비하시는 것이 실랑이를 줄이시는 길입니다. 거슬러주려니 하고 10원 주면 그냥 주머니에 쏙 집어넣고 가라며 생떼쓰는 사람들도 종종 있으니까요. 특히 버스가 다니지 않는 저녁에는 기사들의 횡포가 더 심합니다.

그럼 연길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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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화약을 가장 먼저 발명한 나라는 중국입니다. 그런 인연에서인지 무슨 날만 되면 여기저기서 폭죽터지는 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신년의 중국 불꽃놀이는 거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중국의 신년이 지나면 한 이틀동안 계속 귀가 멍멍한 증상도 생기며 심지어는 새벽에도 폭죽을 터뜨려 대니 잠자기는 글렀다고 보시면 됩니다. 2006년 신년에 연길시국제무역센터에 가보니 대형 폭죽 장식이 되어있더군요... 아 괜히 사진만 보아도...또 귀가 멍멍해 질라고 한다...ㅠ.ㅠ 새해를 중국에서 맞아보시는건 어떨까요. 물론 가시기 전에 충분히 숙면을 취하고 마취제에 가까운 수면제를 챙겨 가시기를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권해 드립니다.... 이상 밤의추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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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는 중국음식중에서 또다시 기름진 것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이번 기름진 음식은 한국사람의 입맛에 잘 맞는 녀석이랍니다. 저의 지인인 여행가 한 분은 중국을 여행할 때는 겅의 이것을 주식으로 삼아버릴 정도이니 중국 여행 가셔서 음식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은 한번 드셔보기를 강추합니다. 이녀석의 이름은 양로촬 중국어로 양꼬치란 뜻입니다만 한국이나 미국등 서양에서 먹을 때는 엄청나게 고린내가 나서 먹기 힘들었던 양고기가 어쩐일인지 중국에서는 특유의 고린내가 나지 않아서 먹기에 편합니다. 차이는 양을 잡는 방법과 향신료에 있다고 하는데 중국에서는 양을 잡을 때 먼저 피를 뽑아서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들이 삼겹살을 구워먹듯이 사진과 같은 화로를 이용하여 즉석에서 구워먹으며 간편하고 신속하며 맛도 좋습니다. 양꼬치를 굽는데는 꽤나 요령이 필요하기도 합니다만 만약 자신이 없으실 경우는 요청하면 구워다 줍니다.  취향에 따라 향신료에 찍어먹어도 되고 그냥 소금만 쳐서 먹어도 맛이 좋으므로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꼬치 하나당 50전에서 1원이면 됩니다. 원래는 신강에서 들어온 음식인데 저는 입맛이 신강것도 맛있지만 연길것도 참 맛있더군요. 이 두지방을 지나실 때는 꼭 양꼬치를 드셔보시길... 게다가 대부분의 음식점이 일찍 문을 닫는 중국에서 양꼬치집은 밤 늦게까지 문을 열므로 저녁에 출출할 때 가서 양꼬치와 함께 맥주를 한잔 하시며 담소를 나누시는것도 참 나름대로 중국여행의 즐거움이랍니다. 앞으로도 좀 더 많은 중국음식들을 소개해 드릴테니 중국에 가실 기회가 되시면 하나씩 드셔보세요. 이상 밤의추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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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한국인을 개로 묘사한 동영상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한국과 다른 나라와의 관계에 관심이 많은 밤의추억은 내용이야 뻔하겠지만 일딴 듣고 나름대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가사내용 전체를 듣고 보니 이 'MC 大 kay'란 청년은 부산에 외국인 산업연수생으로 와 있는것으로 생각되며 출신이 길림성인것과 가사내용중 "내 친구의 말과 비슷했지"란 부분이 친구가 조선족이 이라는 의미이므로 본인이 조선족은 아니고 조선족 밀집 지역인 연변 근처가 고향인 한족일 것이란 추측을 해 봅니다.

  어쨌건 내용이 너무 불쾌하고 억지스러우며 한국 사람들을 싸잡아 매도하는 내용이 많고 자신의 열등감을 한국인에 대한 원망으로 배출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므로 저 역시 몹시 불쾌하고 괴씸합니다. 그 청년의 무례함은 한국 사람으로써 분개하지 않을 사람은 없겠지요. 이 청년이 억한 심정에서 감정적으로 내 뱉는 말을 다 일일이 신경 쓸 가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노래를 통해서 표현하고 있는 한국중국문화의 차이와 이 청년이 한국 생활에서 겪은 갈등을 한 번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상대편의 악의적인 비판이라 할 지라도 냉정하게 받아들여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스스로의 약점을 보완하여 보다 자신을 성숙 시킬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 랩의 가사 같은 경우를 보면 이전의 다른 반한감정에 관한 글들이나 노래들이 표면적인  문제에 그치는 반면 이 노래는 꽤나 심도있게 한국사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랩을 만든 청년의 나이를 볼때 대학 교육을 받지 않았을텐데 한국에 대해 이정도로 파악하고 비판할 수 있다면 한국에 장시간 체류하면서 주의 깊게 관찰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정도로 공을 들여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꼬집은 것을 보면, 한국인들과의 인간관계에서 불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또 대화내용이 주로 중국동포(조선족)들과 한국인들과의  논쟁에 많이 등장하는 주제인 것으로 보아 조선족 친구들에게서 일부 소재를 제공 받은것이 아닌가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밤의추억은 여행을 하다 보면 한국 사람들에 대한 현지인의 의견이 극과 극이라는 것에 항상 주목해 왔습니다. 한국인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주 좋아하고 한편으로는 한국인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아주 극도로 싫어합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사실은 한국사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은 '빨리빨리'라고 대답하는 외국인이 상당히 많다는 것입니다.  그다음이 한국 욕들인데요. 이 동영상에서도 어김없이 '빨리'라는 단어와 한국 욕이 등장한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아무래도 우리의 빨리빨리 문화와 서로의 친함을 욕으로 표현하는 문화는 외국인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문화인것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생각해야 옳을듯 싶습니다. 한국인을 많이 경험하여 이렇게 거칠은 표현을 이해할 단계까지 간 외국인들은 그 거친 표현 뒤에 숨어 있는 한국인의 정을 알게되어 한국인을 아주 좋아하게 되는 반면 그 단계까지 다다르지 못 한 외국인은 거부감 만을 가지게 되는것입니다.

  스크롤의 압박이 있으므로 다음편에서 결론삼아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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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도 연대가 있다는것을 아십니까?

  믿기 어려우시다고요? 믿거나 말거나죠. ^^

  물론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연세대학교는 아닙니다. 하지만 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 연길시에는 중국에 사는 우리 민족인 중국동포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민족대학연변대학교가 있답니다.
  중국에 와서 우리말을 사용하는 교육기관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은 밤의추억에게는 참으로 감격스러운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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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가 연변대학교 정문입니다. 현판에 연변대학이라고 적혀있는 것이 보이시나요? 설립은 1949년에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중국 동포들만 다니는 학교였다가 지금은 중국 한족들도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선정하는 전국 110개 대학 안에도 선발이 되었다고 하니 여러가지 논란이 있다고는 해도 나름대로 중국에서 주목받는 대학임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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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변대학교 본관의 모습입니다. 깔끔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동북공정과 더불어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 많은 민감한 사정에 연루되고 있습니다만. 다른것은 몰라도 조선어문계만큼은 중국에서 제일로 인정을 받는다고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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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퍼스를 거닐다고 만난 휴식공간입니다. 이런 곳에서 학우들과 식사를 한다면 즐거울 것입니다. 나무에 둘러둔 맑은 환경이란 팻말이 여느 한국의 대학을 보는 것 처럼 다정하게 느껴졌습니다.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곳이지만 이곳에서도 한민족 젊은이들이 자라나고 있는 것을 보니 참으로 뿌듯해 지는 밤의추억이었습니다. 부디 이 곳에서 새로 자라나는 세대와 한국에서 자라나는 세대 사이에는 좋은 일만 일어나기를 바라며 앞으로 좋은 교류를 가지길 바라며 모처럼 훈훈해진 마음을 안고 어느새 친숙해진 교정을 걸어나왔습니다.
 
  이상 연길 연변대학 교정에서 밤의추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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