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추억의 추억상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후지사와 토오루감독의 코믹 학원 만화 반항하지마(GTO)가  애니메이션에 이어 후지TV에서 드라마로 재구성 된 작품입니다. 오니즈카 역에 소리마치 타카시후유츠키역에  마츠시마 나나코, 무라이 역에 이케우치 히로유키, 그리고 키쿠치 역에 쿠보즈카 요스케가 캐스팅 되었습니다만.... 교감선생님이니 키쿠치니 그리고 약방의 감초 이사장까지 캐스팅 된 배우의 이미지가 애니나 만화와는 많이 틀려서 만화나 애니를 먼저 접한 사람은 적응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공중파 심의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내용이 많이 변했습니다. 스토리는 전체적으로는 만화와 애니를 따라가긴 하나 많은 부분에서 각색이 되어 있고 설정 또한 변화 되었기 때문에 원래의 스토리를 기대하신다면 약간 실망하실 것입니다. 밤의추억의 생각에는 이 드라마는 원작 반항하지마(GTO)의 설정을 빌려와 새로 제작한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그리고 드라마의 성격도 코믹에서 성장드라마쪽으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차이점을 몇가지 지적해 보자면 일딴 오니즈카의 단짝인 단마류지가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경찰인 사와지마류지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게 얼마나 모순적인 일인지는 원작을 보신 분이면 알 수 있을듯 싶습니다. 단마 류지가 없는 오니즈카 에이키치는 상상하기 힘든게 사실이니까요. 또한 인물 이미지 설정과 이미지가 바뀌었습니다. 대머리 교감선생은 뚱뚱한 중년으로 뚱뚱이 이사장은 평범한 아줌마로 바뀌었습니다. 게다가 키쿠치역의 쿠보즈카 요스케는 퍼머머리하며 당췌 원작의 스마트한 이미지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토모코역의 여자 배우도 원작의 토모코는 주체할 수 없이 큰 가슴때문에 고민이 있는데 이 부분이 빠져나가고 단순히 둔한아이로 나옵니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오니즈카 입니다. 이녀석 25세로 원작보다 세살이나 더 먹었고 금발로 염색을 하지 않았습니다. 원작에서는 에이키치가 염색을 안 했던 시점은 막 고교생이 되고나서 잠깐뿐입니다만 전형적인 녀석의 트레이드 마크를 없애버리니 어쩐지 오니즈카 답지 않다고 할까요? 그리고 원작의 오니즈카는 훨씬 더 불량스럽고 껄렁거리는 반면 드라마의 오니즈카는 단지 좀 실없어 보입니다. 고로 원작의 포스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오니즈카 특유의 표정연기도 사라졌습니다. 하기사 오니즈카라는 케릭터가 원체 말도 안되는 황당한 케릭터이기 때문에 아무리 뛰어난 연기자라도 이 캐릭터를 연기하기는 한계가 잊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특유의 오버된 표정연기도 역시 인간으로써는 표현 불가 수준이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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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말도 안되는 표정 연기가 되는 인간이 있을 리가 없다...ㅡㅡ;


 
  원작 매니아들의 기대를 저버린 탓인지 총 11화로 종영이 되어버린 모양이지만 어쨌던 성장드라마 수준에서는 나름 재미있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원작의 재미를 기대하면서 보실 분이라면 비추. 하지만 나름대로 원작의 분위기를 끌고가는 새로운 성장 드라마라는 측면에서 접근하여 보신다면 꽤나 볼만한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중간 정도라는 평가를 내려주고 싶은 드라마 반항하지마(GTO) 원작의 팬이라면 드라마와의 변화된 부분을 체크하면서 보는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좋은시간 되세요. 밤의추억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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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번에는 후지TV 제작 이토 미사키, 이토 아츠시, 하야미 모코미치, 시라이시 미호, 사토 에리코 주연의 2005년 일본 드라마 전차남 입니다. 전차남은 네티즌 사이에는 꽤나 인기가 있는 일본 드라마로 총 11편과 스페셜 1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드라마의 주제인 일본의 오타쿠 문화와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문화와 서로 비슷한 점이 있어서인지 드라마를 보면서 큰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우리나라 영화 엽기적인 그녀처럼 사실을 바탕으로 각색을 해서 만든 드라마입니다. 전철안에서 술취한 승객을 돕다가 아오야마라는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진 오타쿠 청년 야마다 츠요시가 인터넷 상의 한 독신남 게시판에 글을 게시하기 시작하면서 일본 전역의 각종 오타쿠들의 조언으로 사랑을 쟁취하는 내용입니다. 후문으로는 드라마의 모티브가 된 실제 주인공이 그 여자분과 아직도 잘 지내고 있다네요.
  일본에서는 오타쿠 문화가 여성들에게 매우 기피되는 문화인가봅니다. 뭐 제가봐도 그들의 집착은 과히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더라구요. 일본 드라마이기는 하나 우리나라의 네티즌들도 서로를 비항하고 욕하기 보다는 서로 서로 힘이 되어주는 그런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전체적으로 드라마 진행 내내 유쾌한 영화입니다. 우유부단한 주인공을 볼때면 짜증나기도 하고 일본 드라마 특유의 오버연기는 부자연스럽기도 하지만 평소 애니메이션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거부감은 없으실 것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웃고 즐기며 일본오타쿠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쾌한 드라마라 생각합니다. 자 그럼 주체할 수 없는 시간에 몸부림 치시는 분들에게 강추하는 드라마 전차남. 영화로도 나왔지만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이상 밤의추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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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TV 제작 이토 미사키, 이토 아츠시, 하야미 모코미치, 시라이시 미호, 사토 에리코 주연의 2005년 일본 드라마 전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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