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장 입구입니다. 도로는 넓게 잘 뚫려있지만 주차장은 밖에 있답니다. 차를 가지고 들어가지는 못한다는 말씀...ㅡㅡ;

입구에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있는 어린이용 놀이공원의 물풍선 놀이기구입니다. 저는 이것을 중국에서 처음 보았는데요. 여기에도 있더군요. 보기만 해도 재미있어 보이지요? 처음에는 서있다가 나중에는 네발로 기고 자빠지고 데굴 데굴 구르다가 쫙 대짜로 뻗게되는 아주 신기한 물건입니다. 크크크...


그리고 테디베어 무술 테마전이라는 것이 있어서 들어가봤는데요. 귀여운 곰인형들이 세계 각국의 전통 무술 복장을 입고 폼잡고 있었습니다. 흐흐흐 근데 무술인이 저렇게 귀엽게 생겨도 되는가 모르겠네요. 하나도 안 무서운데.

그리고 요거는 나가는 길에 보았던 인민군 복장의 곰돌이. 남북정상회담도 진행되고 있고 깜찍해서 찍어봤습니다. 이 전시관은 애들이 특히 좋아 하는듯.


중원 역사 체험 마을의 늠름한 문지기 아저씨. 사진기를 들이대니까 '척!' 하고 포즈도 잡아주십니다. 흐흐흐 아저씨 감사했어요. 멋쪄요~

중원 역사 체험 마을에 전시되어 있는 실물크기 광개토대왕비모형입니다. 이 모형을 보고 있으니 중국의 광개토대왕비가 생각이 났습니다. 오히려 중국 현지의 광개토대왕비는 중국 정부가 유리로 사방을 막아놓아서 느낌이 잘 안 났는데 모조품이지만 이놈이 차라리 낫네요. 우리나라 유물들이 중국인들에게서 빨리 독립해야 하는데...

이게 중원시대 벤츠랍니다. 제가 지어낸 말이 아니고 현장에 진짜 그렇게 쓰여 있었어요. 못 믿으시면 직접 한번 가 보시라니까요.

이 축제의 메인인 세계 무술의 시연이 펼쳐지고 있는 메인 무대입니다. 지금 보시는 무술은 필리핀의 아르니스라는 무술로 두개의 봉을 가지고 하는게 기본인듯합니다. 호신술로 사용하기에는 아주 적합한 무술인듯 하네요. 몽둥이는 어디서나 비교적 구하기 쉬운 무기이니까요.
검도 가지고 나와서 시연을 하던데 검(劍)이 아니라 도(刀)였습니다만 밤의추억이 보기에는 도를 수직으로 치는 동작만 있고 베는 동작이 없어서 도술로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었는데 이게 원래는 쿠쿠리라는 정글도를 사용하는거라더군요. 영화깉은데서 보면 정글을 지나갈 때 나뭇가지 등등을 척척 치면서 나가는 그 칼이 정글도입니다.
개인적으로 밤의추억은 여행을 많이 다니므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무기로 적을 제압하는데는 아주 효과적일듯 싶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배워보고 싶네요.

한국 격투기 협회의 화려한 시연. 역시 한국인들이 하면 화려하고 폼나고 쇼맨쉽도 좋고 참 볼만했습니다.일딴 날라차기니 격파니 등등을 보면서 다른 외국 무술인들도 감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무술은 벨라루스의 코로슈라는 무술입니다. 시연자들이 입고나온 옷이 군복비슷해서 그런지 제가 보기에는 이건 무술이라기보단 군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백병전술 또는 호신술로 보였습니다. 내용도 우리나라 호신술 시연에서 흔히 보던 칼 뺏어서 넘어뜨리고 밟기 입니다. 근데 넘어뜨리고 자꾸 가슴을 밟던데 밤의추억 같으면 그냥 중심부위를 확 밟아 버릴텐데... ^^; 너무 잔인한가요? 크크...

자 시연의 하일라이트였던 아프리카 케냐의 무술 낙바부카입니다. 흥겨운 드럼소리와 아프리카 뮤직에 맞추어 춤도추고 무술도 보고 아주 즐거운 무대였습니다. 이거 안 보면 후회할 뻔 했답니다. 이게 보기에는 춤 같아보여도 전쟁을 앞두거나 사자를 잡는 전사들이 수련하는거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태권도해서 사자를 잡을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던 들고있는 방망이를 보니 맞으면 정말 아프게 생겼더군요. 이분들 쇼맨쉽도 대단합니다. 간단한 한국말 인사서부터 마지막에는 아리랑을 한국어로 부르더군요.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원래는 야시장이나 이런것도 좀 사진을 넣을까 했는데 스크롤의 압박이 심하므로 이쯤에서 마무리를 지을까 합니다. 아무튼 간만에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주위에서 이런 행사들을 찾아보세요. 한국 내에서도 관광할 곳이 널렸답니다. 먼 곳으로 해외여행을 할 수 없을때는 주변의 이런 저런 것을 돌아보는것도 생활의 활력소가 됩니다 자 지금까지 밤의추억이었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국내 여행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7 충주 세계 무술 축제 - 아프리카에는 사자를 때려잡는 무술도 있다? (20) | 2007.10.04 |
---|---|
용두암 - 하늘로 승천하려는 용의 기상을 담은 제주도의 기암 (0) | 2007.09.24 |
TAG 2007 충주 세계 무술 축제,
격투기,
권오중,
김병만,
김일,
나한일,
낙바부카,
무술,
무술축제,
문대성,
밤의추억,
세계무술축제,
아르니스,
역도산,
정두홍,
최영의,
최홍만,
충주,
충주세계무술축제,
코로슈,
홍수환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런행사가 있는줄몰랐어요..ㅋㅋ 내년에 한번 참가에 봐야겠습니다. 좋은 정보감사드려요. 아리랑을 불렀다는 낙바부카?글만 읽어도 굉장히 인상적입니다.ㅎㅎ
네 재미난 행사였습니다. 내용도 굉장히 다채로와서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해를 거듭하면서 내용더 더 충실해 질테니 내년에는 꼭 방문해 보세요.
저도 몰랐어요 ㅎㅎ ㅇ 감동적이에요
관객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했던 캐냐 시범단에게 다시하번 박수...짝짝짝...
우연히 들러 보게되었는데 케냐의 무술이 재밌었겠네요.
마사이족이나 줄루족 등 아프리카의 유명한 부족들의 무술이나 춤은 역동적이면서도 야성적인 매력이 풍부한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주 용맹스러워보이고 허풍끼도 있어 보이죠.
아프리카가 인류의 고향이라는데 아직까지 아프리카 문화에 대해 실제로 접해보지 못해 안타깝네요.
좋은 구경 하셨네요.ㅎㅎ
그러게요 저도 우연히 가서 정말 좋은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아프리카 시범단의 천진한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제가 찍은 사진이랑 너무 흡사해서 깜짝 놀라버린 ㅎㅎ;
이틀동안 구경을 했었는데... 안타까운점이 많은 축제였지요...
네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많았지만 그래도 흔히 볼 수 없는 것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나름대로 만족했습니다. 이틀 씩이나 보셨다니 부럽습니다. 전 타지에서 간 관계로 하루밖에는 그것도 마지막에는 비가와서 서둘러 나왔다는....
충주에사는 저로서도 가보지못한 축제입니다.^^
고향은 충주지만,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니깐요.
어릴적 무술축제땐 사실 시시했었어요. 근데 해가 거듭될수록
세련되어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외국에 출장갔을때 한국에서 왔다고하니깐 충주무술축제에 참가해서
사진찍을걸 보여주더라고요.얼마나 감동이였는줄 몰랐어요.
이축제가 세계의 축제가 되길 빌어봅니다.^^
글 재미있게 읽었구요.감사합니다.
이런 등잔밑이 어둡다더니...아쉽게 됐네요. 그래도 매년 열리는 행사라니까 내년에는 한번 꼭 방문해보세요.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칼리(아르니스)수련생이시란 분께... 귀하께서 제가 아르니스에 관해 쓴 부분에 대해서 이의 제기 해주신 부분은 이미 본문에서 수정해 드린 상태입니다. 먼저 이 글은 그냥 제가 우연히 행사에 가게 되어서 행사에 관해서 쓴 글이지 특정 무술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냥 보인 대로 제 주관적인 글을 쓴 것이니 귀하께서 아르니스 수련생이라고 해서 저한테 막말을 하실 정도로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 지식이 짧으면 짧은대로 저는 제 주관적으로 글을 쓸 수 밖에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귀하의 글을 승인하지 않은 이유는 조소섞인 문체로 비난하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귀하와 말싸움울 하고 싶은 의도가 없습니다. 제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점잖게 가르침을 주셨다면 충분히 승인을 해 드렸을 것입니다. 덕분에 저도 모르던 것을 새로 알게 되었으니까요. 저는 무조건 내 맘에 들지 않는다면 아무말이나 해대는 댓글문화에는 공감하지 않습니다. 어쨌건 제 글 때문에 본의 아니게 기분이 상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물풍선 놀이기구 정말 재밌겠어여, 꼭 타보고 싶네여
보이기는 분명 그랬는데 타봤더니 고역이더라구요. 그래도 꼭 한 번 타 몰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방문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기사
아름답다는 수식어가 붙기에는 과분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