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추억의 추억상자]

  잔교는 다리모양으로 육지에서 뻗어나와 그 양쪽에 배를 대기 위한 구조물입니다. 청도잔교는 외세의 침략에 위협을 느낀 청나라가 자국의 해군 보급의 편의를 도모하기위하여 1891년에 건설한 다리인데 그 후 제1차 세계대전독일청도에서 퇴각하면서 폭파한 것을 다시 복원해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나라와 약간 사상적으로 차이가 나는 점이 뭐 상술이니 뭐니 여러가지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우리나라는 이런 것들을 감추려고 하는 반면 이들은 오히려 드러내 놓았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청도의 관광지들은 중국에 있는 여타 관광지들과 비교할 때는 시각적인면이나 규모면에서 많이 약합니다. 하지만 청도를 가만히 돌아보다 보면 우리나라만 외침을 당한것이 아니라 덩치가 덩치이니만큼 중국도 많은 외침을 받은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구나 하는 걸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밤의추억에게는 북경이나 다른 여타 화려한 중국의 문화유적을 돌아볼 때보다 오히려 약간은 중국인들에게 동질감을 느낄수 있게 해준 계기가 된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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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교를 찾아가면 오히려 바라로 쭉 뻗어나간 잔교보다도 그 끝에 있는 회란각이라는 2층짜리 정자가 먼저 시선을 끕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게 기둥이 24개라는데 당시는 그냥 "오~ 저기서 차한잔 하면 운치가 있겠군" 하는 생각을 하느라 세어보질 않아서리...하지만..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허걱!' 드러나는 정자의 남루한 자태에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역시 인생에는 한발자국 뒤에서 바라보아야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는거. 흠 그러나 역시 사진에는 샤방하게 나오는군요. 포샵질도 안 했는데... 기특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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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던 2008 북경 올림픽 요트경기청도에서 열리므로 지금 막 보수공사를 하고 있으니 이후에 가시는 분들은 아마 뽀샤시하게 꽃단장한 잔교회란각을 보실수 있을듯 싶습니다. 잔교에는 휴일만 되면 넘쳐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저는 비교적 이른 시간에 찾아갔었는데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더군요.

  무었보다 잔교에가면 청도의 중요한 볼거리 4개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우선 잔교를 보실 수 있고 그 끝에 있는 회란각을 보실 수 있으며 회란각 뒤로 보이는 소청도를 보시고 우측으로 보시면 어서 많이 본듯한 짝퉁 오페라 하우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소송이 들어가 있다는 소문까지 들리고 있으니 아무리 짝퉁의 천국이라 불리는 중국이지만 타국의 랜드마크인 건물까지 베끼다니 대담하다고 해야 할지 무모하다고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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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도는 화려한 볼거리가 있는 도시는 아니지만 발전하는 현재의 중국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흔히 중국 하면 상해북경을 떠올리지만 비교적 뒤늦게 개발된 청도시의 발전 속도와 도시 정비에는 솔직히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언뜻 보아도 서울에 뒤지지 않게 높이 솟아 오른 고층 건물들을 보면서 왜인지 모를 위압감을 느끼는것은 밤의추억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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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철 개통소식을 듣고 4월 18일까지 기다리던 밤의추억 드디어 4월 17일, 18일자 오후 1시 5분 열차를 예매했답니다. 흠 이놈이 청도 북경 사이를 5시간이면 주파한다는데... 오호~~ 얼마나 빨리 갈 것인가... 기대 만빵...^^

  하루밤 가야 도착하는 거리를 오후에 출발하여 저녁에 도착하는 메리트는 무시할 수 없으며 아침 7시경과 오후 1시 5분 하루 5시 반  가격은 2등칸이 273원정도로 별로 비싸지 않았습니다.

  운행 시간이 짧으므로 침대칸은 없습니다. 중간의 경유역은 웨이팡천진 두군데.
예상대로 1등칸은 이미 매진.....(뭐 어차피 주머니 가벼운 밤의추억은 1등칸은 생각지도 않았답니다)

 묵고 있던 게스트 하우스 1층에서 5원의 수수료를 물고 예매를 마감한 밤의 추억은 딩가딩가 청도여행의 마무리를 시작....

  다음날 아침 식당칸이 궁금한 밤의추억... 그래 식당칸에서 바가지좀 써주자....큰맘먹고 12시경 점심을 거르고 스팡훠처잔에 도착... 엑스레이 검사를 지나 줄줄이 늘어선 사람들 사이에서 소매치기를 견제하며 기다리자 12시 50분경 드디어 플랫폼이 열렸습니다.

올라가자 마자 보이는 하얀 고속철.... 미끈하게 빠진 몸매....문제는 사람이 너무 많아 몸매감상이 힘들다는 거....ㅠ.ㅠ

근데 이녀석 왜케 드러워... 오늘 개통이면 신삥....빤딱 빤딱 해야 하는거 아니야? 하지만 역시 사진에는 깨끗하게 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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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에 정차되어 있는 고속철 D54 -

  흠 북경에서 황사 뒤집어 쓰고 왔나보다....^^; 불땅한것...

  2 등석 4번칸이었는데 들어가보니 꽤나 깔끔한 내장이 흡사 비행기 3등칸을 연상시켰습니다. 뭐 좌석위에 짐 놓는곳이 덮개가 없는거 빼고는 고속버스하고 별 차이 없는듯. 좌측 2열의 좌석과 우측 3열로 총 5열의 좌석이 배치되어 있으며 푹신한 의자가 6시간의 여행이 크게 힘들지 않을 정도로 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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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54호의 2등칸 내부 전경 -

  드디어 플랫폼을 출발한 D54호 쾌속철... 미끄러지듯 소리없이 플랫폼을 빠져나가고. 역시 이 기차 내부 설비에 관심이 많은 밤의추억 화장실이며 기차 안 여기 저기를 구경하러 다니는데 세면대에 센서를 사용하는 자동 비누 및 물 디스펜서가 설치되어있었습니다...
  오! 신경좀 썼는데~~ 근데 고장나면 어쩔껀감... 어쨌던 재미나니 그것 가지고 장난좀 치다가 화장실 구경... 화장실도 비행기보다 비좁지 않아서 일보기에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슬슬 시장기가 발동한 밤의추억 쫄래 쫄래 식당차인 5번차로 이동. 오호... 아담하지만 깔끔한 식당칸이 나타나고.... 사진기를 꺼내 사진을 찍어대자 승무원이 안된다고 뭐라 뭐라 합니다. (뭐야...너희들 식당차에서 짝퉁 로보트 태권V 라도 만드는거야? 어이없음...ㅡㅡ;) 뭐 하지만 아시죠? 하지 말라면 더 하는 밤의추억... 예의 그 말걸며 연사하기 신공 발휘... (헹... 아가씨 내가 하지 말라면 더 하는 청개구리 띠거덩? ㅡㅡ+ 하지 말라면 고분 고분 안 할 내가 아니야)
  자 바로 아래의 사진이 성공한 사진... (괜찮죠? 흐흐흐) 근데 이 승무원 아가씨 식당칸 찍을때는 뭐라 뭐라 하더니 나중에 자기 찍어준다니까 머리 빗고 옷 정리하고 부산 떨면서 샤방 샤방 웃음까지 친절하게 지어줍니다...ㅡㅡ;(뒤질라거... 너 이뻐서 찍는게 아니야... 네 유니폼 찍을라 한다...) 수배사진 올립니다. 나중에 혹시 저기 아래 맨 오른쪽 여승무원 보면 한대 때려주세요. 그리고 제가 때리라고 했다고 친절하게 고자질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쿄쿄쿄....
  에이씨 그나저나 뭔가 먹을껄 찾던 밤의추억 이건 식당차가 아니라 스넥카라고 보면 됩니다. 조만한 빵조가리와 콜라 한 캔을 그리고 입가심 용으로 맨토스 하나를 집어든  이것 저것 몇개 사가지고 "뚜어샤오치엔?"... 뭣이라 25원?... 이런 도둑느므스키들을 봤나.  밥 먹고 탈껄....ㅠ.ㅠ 어쨌던 기본적인 요기는 할 수 있으나... 비싸다 밑줄 쫙 긋고... 패쑤... 담엔 먹을 간식꺼리도 준비해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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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54호 식당칸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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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54호 쾌속철의 식당칸 승무원 -
(맨 우측 너 그러면 안되는거야..앙? ㅡㅡ^ 칵 구냥)
 
  자 그럼 여기까지 왔으니 매진되었던 일등석도 아니 가 볼 수 없으니... 빈정 상하게시리 사진 못 찍게했던 언니한테 나 2등칸인데 1등칸 구경가도 되요? 했더니 마침 식당칸에 앉아있던 보안 아지매(청원 경찰쯤 됩니다) 한테 물어보랍니다. 뭐 어차피 너랑은 용무 끝... 아지매한테 여쭤보니 친절하게 저쪽 7번차로 가서 보고 오란다... 오케바리~ 가보니 의자가 양쪽으로 2열씩 총 4열로 의자가 좀 더 푹신한 것 외에는 별로 메리트가 없었습니다. 헤.. 낭비 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돌아보니 첫날이라 그런지 기자로 보이는 양반들이 승객과 인터뷰를 하면서 사진을 연신 찍어대고 있었고.
  뭐... 나도 거기 묻어서 당당하게 사진 빵빵 찍고 나왔습니다. 돌아오늘 길에 보니 어떤 양반이 현재 기차 속도를 측정하고 었어 얼마나 되냐고 물어보니 뭐 203키로 정도 나온다고... 뭐 빠르긴 하군... 한국 KTX가 300키로 나온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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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54호 쾌속철의 1등석 전경 -

  다시 자리로 돌아온 어쨌던 언제나 가지고 다니는 비상식량 중국 만토우(속없는 밀가루 빵)과 이것 저것으로 요기를 하고 옆에 앉은 한족 아가씨들과 중국어 공부 하기 시작... 그들이 챙겨온 해바라기 씨를 삥 뜯으며 북경오리 전문점이 어디가 맛있느니... 천진가면 고부리 빠오즈를 먹어야 한다는둥 어쩌구 저쩌구... 쿵짝 쿵짝 하기 서너시간... 어둑 어둑해지는 바깥 풍경과 함께 천진에 정차... 천진부터 북경까지는 얼마 안 걸리므로 거의 다 온 것이었습니다. 천진에서 다시 출발 한시간이 채 안돼서 북경역에 도착합니다. 도착시간은 6시 40분경 원래 도착 예정시간이 50분이었으나 무려 10분을 단축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5시간은 뻥이고 뭐5시간 반정도 소요된듯.

  어쨌던 가격에 비해 시간도 단축되고 중국열차라기 보다는 한국 열차처럼 젖혀지는 푹신한 좌석에 회전시트까지 구비하고 있어 단체여행시에도 좋을듯 합니다. 청도 북경 왔다갔다 하시는 분들은 강력추천... 단지 이래 저래 열차시간과 식사시간이 중복되므로 일찍 식사를 하시고 출발하시거나 식사할 것을 준비해서 타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두서 없는 글을 읽어 주신것 감사드리며 이상 밤의추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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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일주 2 - 10점
강영숙.박수정 지음/성하



  전편 벌거벗은 세계일주 1편에 이어 저자인 강영숙, 박수정씨가 1년 7개월동안 원월드 티켓을 이용하여 세계여행을 다닌 여행기입니다. 벌거벗은 세계일주 2편에서는 저자들이 북미, 중미, 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발트3국, 러시아, 몽골까지의 여행을 기록했습니다. 1편에서 이미 원월드 티켓이나 예산, 루트에 대한 정보 제공은 끝이 났으므로 이번편은 여행기로써 충실한 책이 되었습니다.

  이번편에 수록된 나라들은 빈곤한 나라들이 꽤 많아서 그런지 오지여행의 냄새가 폴폴 나는 책입니다. 진정한 5불 생활자의 모습이 나온다고나 할까요? 아마도 5불 생활자들이 어떻게 여행을 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2편을 읽어보시면 감이 오실 것입니다. 오지여행은 아무나 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위험 요소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씩씩하게 이 나라들을 돌아보면서 그들만의 시각으로 이 나라들의 문화에 적응하는 것을 보면서 아마도 오지여행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세상에는 정말 각양 각색의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똑같이 추레한 모습으로 등에 배낭을 지고 터벅 터벅 걸어다니는 배낭여행자지만 저마다 여행을 통해 추구하는 바나 여행의 목적이 다릅니다. 다른 사람의 여행기를 읽으면서 자신의 여행과는 다른 관점, 다른 목적, 다른 생각을 경험해 주는 것은 자신의 여행을 좀 더 풍부하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여행을 해보신 분이거나 여행을 꿈꾸고 계신 분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으시면서 여행에 대한 개념도 잡으시고 다른 여행자의 관점에서 자신의 여행을 되돌아 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밤의추억은 여행을 좋아하므로 여행서적을 꽤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다녀오면 이 책들을 한번씩 다시 읽어보면서 제 자신의 여행과 비교해 보곤 합니다. 그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여행서적여행 가기 전에 읽은것 하고 여행을 다녀와서 읽는것 하고 다가오는 의미가 다릅니다.

  따뜻한 햇살이 그리워지는 요즈음 양지 바른 카페에 앉아서 이런 저런 여행서적을 읽어보시기를... 아마도 전에는 무심코 넘어갔던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은 이야기들이 여러분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해 줄 것입니다. 그럼 밤의추억 이만 물러갑니다.

벌거벗은 세계일주 1 - 세계여행, 원월드 티켓, 5불 생활자... 지대로 보여드립니다. 서평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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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일주 1 - 10점
강영숙.박수정 지음/성하



  밤의추억도 일딴은 여행가입니다. 여행을 다니고 자료를 수집하고 나름 열정적으로 다니고 있지만 이 두 여성의 여행기를 읽어보고 든 생각이 "야... 이거 난 명함도 못 내밀겠는데..." 였습니다. 물론 이들은 스폰서가 있었고 기획된 프로젝트였다는 점에서 일반인들이 다니는 배낭여행과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만 그래도 남자도 하기 힘든 배낭여행을 여자 둘이서 1년 7개월씩이나 다녔다니 참으로 저자인 강영숙씨와 박수정씨는 대단한 대한의 여걸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책이름이 벌거벗은 세계일주인데 영어 제목은 Naked Planet입니다. 배낭여행자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여행가이드Lonely Planet을 패러디한 이름인데요 영어 제목을 보고 있으면 이들의 재치에 슬그머니 웃음이 나옵니다. 벌거벗은 세계일주 1 편원월드 티켓과 그 사용법 그리고 이들이 한 세계여행에 대한 루트예산 등 세부사항들이 열거가 되어 있어서 이에 관한 정보를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정보의 보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편은 남극으로부터 시작하여 아시아, 중동, 유럽 까지의 여행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많은 부분 육로를 이용했으므로 이 지역을 육로로 이동할 계획을 가지고 계신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들은 워낙 여러 나라를 돌아다녀서 한비야씨나 여타 다른 여행가 분들의 책을 먼저 접하신 분들은 약간 내용이 빈약하다고 느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책의 강점은 다른 곳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의 시야를 넓혀주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저자들이 여행하면서 느낀 각국의 문화와 국가간의 국경을 넘으면서의 해프닝 등 일반적으로 단순히 취미여행서적을 읽으시는 분들에게는 별 의미가 없어보이지만 실제로 여행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제 여행을 하다가 유스호스텔 같은데서 여행자끼리 만나면 주고 받는 정보가 이런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여행 가이드로써는 빈약하고 여행기로도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다만 장기적인 세계여행이나 원 월드 티켓을 이용한 여행 또는 긴축 재정으로 5불 생활자 여행을 구상하시는 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무었보다도 이 책의 가치는 여행에 대한 시야를 넓혀준다는 것입니다. 실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여러가지 여행 계획을 세우실 때 도움이 될 것이며 취미로 읽으시는 분들에게는 여행은 어떻게 하는가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겪는 일들에 대한 감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여행책은 나오기 힘들 것입니다. 한번 느긋하게 커피한잔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세계여행의 매력에 폭 빠져 보세요. 단, 이 책을 읽고 방랑벽에 빠져서 세계를 떠돌아 다니게 되더라도 밤의추억은 책임을 못 진다는 것만 명심하세요... 이상 밤의추억 이었습니다.

벌거벗은 세계일주 2 - 세계여행을 하려면 이들처럼... 서평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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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전편의 방법을 통해서 자신에게 맞는 배낭을 골랐으면 이제 배낭을 꾸리는 법에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행자들은 여행을 하다보면 자신만의 배낭 꾸리는 노하우가 생기는 법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여행 방식에 따라서 배낭 안의 내용물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여행에 가지고 갈 물품들을 늘어놓고 이런저런 방법으로 배낭을 꾸려보는것이 제일입니다만. 그렇다고는 해도 배낭을 꾸리는 큰 원칙은 있게 마련입니다.

  자 전 여행자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다니게 되는 물건에는 무었이 있을까요? 여행책, 옷가지, 카메라, 세면도구, 손전등, 비상약, 배낭 등등등 열거하자면 많지만 대부분 다음 네가지의 성격을 띄게 됩니다.

1. 부피에비해 무게가 가벼운것들과 부피에 비해 무게가 무거운 것
2. 사용빈도가 높은것과 사용빈도가 낮은것
3. 젖어도 상관없는것과 젖으면 안되는것
4. 충격을 받아도 상관 없는것과 충격을 받으면 망가지는것.

  배낭을 꾸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무게의 안배입니다. 배낭의 좌편과 우편의 무게균형이 깨지면 장거리를 걸을때 한쪽 발을 끌게 되므로 쉽게 지치게 됩니다. 또한 배낭의 아래 위도 무게의 안배가 중요합니다. 배낭의 위쪽이 아래쪽보다 무거워야 걸을때 몸이 앞으로 숙여지면서 무게균형이 몸의 중심으로 쏠리므로 힘이 덜 들게 됩니다. 반대로 배낭의 아랫부분이 무거우면 몸이 뒤로 젖혀지는 결과를 가져와 얼마 가지않아 지치게 됩니다. 고로 옷 같은것을 배낭의 아래쪽에 넣어두시고 위쪽은 장비와 같이 무겁고 깨지기 쉬운것 그리고 사용 빈도가 높은것을 위주로 넣으시면 되겠습니다.

  자 그럼 여기서 젖어도 좋은것과 젖어도 상관없는것이라고 구분은 해 놓았으나 뭐나 젖으면 곤란한 것이 당연하므로 여행지에서 갑자기 비를 만났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배낭을 꾸리는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방법은 비날봉지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어차피 여행지를 다니다 보면 계속적으로 비닐봉지가 생기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등 비닐봉지가 필요할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들을 활용하여 물건을 종류별로 구분지어서 꾸러미를 만들어 집어넣고 다니면 간단한 비나 배낭이 젖는 사태에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며 꺼낼때에도 필요한 것만 한거번에 뺐다가 다시 넣기가 용이합니다..

  충격에 약한 물건들을 집어 넣는 방법은 양말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여행을 다닐 때는 약간 두꺼운 기지의 등산양말을 이용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양말은 자주 갈아신어주는것이 발의 건강을 위해서 좋습니다. 배낭여행 특성상 많은시간을 걷는데 활용하게 됩니다. 고로 양말을 자주 갈아신어 발의 건강을 챙겨주는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므로 양말은 가벼운 물건이지만 배낭의 윗쪽에 넣게됩니다.  그리고 이 점을 이용해 충격을 받아서는 안되는 물건들 사이 사이에 집어넣어 서로 부딪히거나 가방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도 좀 더 충격을 흡수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배낭이 있더라도 숙소에 큰 배낭을 두고 나올때 사용할 수 있는 보조가방이 하나 있으면 좋습니다. 본인의 취행에 따라서 일반 백팩이나 옆으로 메는 가방 또는 벨트색을 이용하세요. 밤의추억은 옆으로 메는 가방을 추천합니다. 이유는 갑자기 짐이 늘었을 때는 백팩을 등에 메고 옆으로 이 가방을 멜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팩이라면 아무래도 등에 같이 짊어질 수 없으니 거꾸로 메거나 해야하므로 난감하죠. 그리고 사용하지 않을시에는 하나의 꾸러미로 만들어 배낭 안에 넣어두시면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그외의 자잘한 배낭 꾸리기 팁입니다.

1. 옷은 접어서 넣는것 보다 말아서 넣는것이 부피를 덜 차지 합니다.
2. 자그마한 전자제품이나 부속품들은 지퍼락 백을 이용하시면 좀 더 습기와 물로부터 보호할 수 있습니다.
3. 휴지성냥 또는 라이터는 꼭 지퍼락 백에 넣어서 보관하세요. 젖으면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4. 여행가이드필기도구 그리고 지도와 같은 여행관련 자료는 손이 닿기 쉬운 곳에 보관하세요. 그물백에 넣어다니시는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여행 자료를 볼때마다 가방을 여는 것은 불편하고 소매치기의 눈길을 끌 염려가 있습니다.
5. 그물백 하나에는 물통간식꺼리등을 넣어다니시면 급하게 이동하면서 요기하시기가 용이합니다. 물통은 따로 사지 않으셔도 생수통을 사용하시고 낡으면 버리시면 되겠습니다.

  자 뭐 써놓고 보니까 별것도 없네요. 어쨌건 이런 정보라도 필요하신 분들이 있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다음에는 여행에 필수적이거나 도움이 되는 준비물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밤의추억 이만 물러갑니다.

배낭여행용 배낭 고르기 - 밤의추억의 배낭여행 노하우 제 1 탄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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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녀석이 중국 요리중 한국인에게 가장 유명한 북경오리이다. 북경에는 황실로 배달을 갔다는 전취덕을 비롯하여 두 세 개의 유명 북경오리점이 있다.

  일인분도 주문할 수 있지만 가능하면 사람들이 몰려가서 한마리를 통째로 주문하는것이 이득이다. 오리 한마리를 주문하면 이처럼
한마리를 통째로 구워와서 테이블 옆에서 조리사가 솜씨좋게 살을 발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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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 머리를 반으로 쪼개 놓은 모습이 약간 거부감은 가지만 살을 다 바른 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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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북경오리의 키 포인트는 바삭 바삭하고 고소하게 튀겨진 껍질이다.

  오리가 워낙 기름이 많아 많이 먹으면 약깐 느끼하긴 하지만 그래도 처음 한 입 먹을 때의 맛은 거의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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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와 함께 나온 쌈 재료들. 위의 밀전병에 고기와 이런 저런 야채들을 함깨 넣고 매운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왼쪽의 빨간 소스를 달짝지근한거 좋아하는 사람은 오른쪽의 검은 소스를 넣고 먹는다.

  오리도 꽤나 양이 되지만 이것들과 같이 쌈을 싸서 먹기 때문에 양은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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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 고기를 발라내고 남은 뼈와 약간의 고기들을 이처럼 볶아주기도 하고 탕을 끓여주기도 한다. 어차리 기름기가 많아서 탕으로 먹는것 보다는 볶아 먹는것이 맛이 훨씬 좋다. 향긋한 즈란이라는 것을 함께 넣어 볶아주기 때문에 나름 개운한 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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