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추억의 추억상자]

  밤의추억의 추억상자에 자주 들리시는 분이라면 아마 이전에 밤의추억혐한랩을 분석 했던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혹시 새로 오신 분들을 위해서 이전 글들은 아래에 링크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유튜브를 돌아다니다가 그에 대응하는 한국 랩이 나왔길래 또 아니 전해 드릴 수가 없더군요. 제목은 '너와 난 너무 China"입니다. 이전의 혐한랩 링크도 유튜브에서 찾아 링크하려고 하였으나 번역된 버전을 찾기 힘들고 어떤 영상은 블라인드 처리가 되어있어서 국내 동영상 링크로 올립니다. 이전에 링크했던 곳하고는 다른 곳을 선택한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 링크가 깨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8월경에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올라온 것 같은데 뒷북이라면 뒷북이지만 아직 접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소개해 볼까 합니다. 우리의 속담인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가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선은 예전에 우리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 ''라는 제목의 혐한랩입니다. 두 곡이 배틀 형식이 되므로 이전것을 들어보고 들어봐야 그 맛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자 이게 논란이 되었던 demonkay의 '개'라는 제목의 혐한랩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아비뇽 님의 "너와 난 너무 China'

  랩을 들어 본 제 감상은 마지막 부분을 빼고는 전체적으로 수위 조절을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Demonkay라는 중국 래퍼는 한국인 전체를 싸잡아서 욕을 한 반면 이 동영상을 만든 한국 래퍼는 노래 전체에서 명확히 이 중국 래퍼에게만 초점을 맞추어 훨씬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랩 차체의 흐름(Flow)도 가사의 운율도 월등하군요. 영어가사의 영어 운율까지 맞춘걸로 봐선 이 랩을 만든 사람이 영어권 나라에서 유학하는 유학생이거나 외국 체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어도 어색하지 않고 경상도 사투리를 섞어 놓은것으로 봐서는 교포는 아닌듯 싶고요. 마지막에 총을 찾는 것을 보니 총기를 접하는게 비교적 자유로운 미국계의 문화에 익숙한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20090102 추가: 문스담장노님의 제보로 이 곡이 웃대에서 활동하시는 아비뇽 님의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문스담장노님 감사합니다.)

  제가 이 랩을 높게 평가하는 점은 만약 이 랩이 혐중랩 이란 식으로 소개가 되었거나 Demonkay란 래퍼처럼 중국인 전체를 대상으로 싸잡아서 욕을 한거라면 아마 소개하는데 주저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체 가사에 걸쳐서 이 랩이 한국 안티 래퍼인 Demonkay에게 한정된 랩임을 명확하게 하는데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사의 내용도 이전에 이 Demonkay란 래퍼는 근거도 없는 중국내에서 떠도는 오해나 소문에 근거한 것이 많았다면 이 랩은 국제 언론에도 보도된 적이 있는 사실을 근거로 만들었으므로 참으로 이 랩을 반박하기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밤의추억은 이런 점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많은 네티즌들이 이런 국제적으로 민감한 문제에 대해 반응을 할때 너무 극단적인 감정에만 치우친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감정적으로만 반응한다면 감정에 감정을 더한 감정의 낭비만 있을 뿐입니다.

  밤의추억은 평화주의자이긴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눈치를 보며 욕하지 말자는 정치적인 소리나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욕 먹을만한 사람이 있다면 욕을 해도 되지만 욕을 할 때 하더라도 이 랩에서 보는것 처럼 오해의 소지를 줄여서 공격을 하더라도 정확하게 타겟 목표를 정하여 무의미하게 일반화 하여 불필요한 감정을 증대시키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작정 감정에 휩싸인 욕을 하기 보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정확하게 반박해야 합니다.

  인터넷의 덕분에 세계는 좁아지고 있습니다. 기분 나쁜 일이 있다고 일차원 적인 욕설이나 세계에서 한국인 망신을 시키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하며 덧글 하나를 달아도 책임감 있게 달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사천성 지진이 천벌이니 뭐니 했던 그런식의 대응은 누가 봐도 욕 먹을 짓이므로 하지 말아야 할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랩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랩 문화라고는 하지만 마지막에 총에 관련된 부분은 약간 조절해도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만 원래 미국계 랩 문화에서는 총에 대한 언급이 흔히 있는 일이니 뭐라고 단정 지을 순 없겠습니다.

  이 곡을 듣고 있으면 속이 후련해 지는 부분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중국에도 좋은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혐한랩을 부른 Demonkay란 청년처럼 그리고 많은 한국에대한 글에 무작정 악플만 다는 삐뚤어진 사람들도 있지만 말입니다. 인터넷에서 한국인들은 이미 세계인입니다. 인터넷 사용문화 또한 그에 걸맞게 성숙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밤의추억의 글에 댓글을 다실 분들은 좀더 성숙된 댓글을 달아주시길 기대해 봅니다. '짱X'니 뭐니 비속어만 난무한다면 밤의추억은 실망할껍니다.

  그리고 이 랩을 포스팅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혐중랩'이나 '혐짱X랩' 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하시는데 랩의 내용을 보면 분명히 이 랩은 중국인을 욕하는 글이 아니라 혐한랩을 만든 Demonkay란 래퍼를 욕하는 것입니다. 이 랩의 제작자도 분명 심사숙고해서 이렇게 한 것일테니 제작자의 확고한 의도를 사소한 본인 감정으로 왜곡시켜 이 곡의 전체적 의도를 망치고 갈등만 가중시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럼 오랜만에 스트레스 좀 해소하셨길 바라면서 밤의추억은 이만 물러갑니다.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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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밤의추억(Night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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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한국인을 개로 묘사한 동영상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한국과 다른 나라와의 관계에 관심이 많은 밤의추억은 내용이야 뻔하겠지만 일딴 듣고 나름대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가사내용 전체를 듣고 보니 이 'MC 大 kay'란 청년은 부산에 외국인 산업연수생으로 와 있는것으로 생각되며 출신이 길림성인것과 가사내용중 "내 친구의 말과 비슷했지"란 부분이 친구가 조선족이 이라는 의미이므로 본인이 조선족은 아니고 조선족 밀집 지역인 연변 근처가 고향인 한족일 것이란 추측을 해 봅니다.

  어쨌건 내용이 너무 불쾌하고 억지스러우며 한국 사람들을 싸잡아 매도하는 내용이 많고 자신의 열등감을 한국인에 대한 원망으로 배출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므로 저 역시 몹시 불쾌하고 괴씸합니다. 그 청년의 무례함은 한국 사람으로써 분개하지 않을 사람은 없겠지요. 이 청년이 억한 심정에서 감정적으로 내 뱉는 말을 다 일일이 신경 쓸 가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노래를 통해서 표현하고 있는 한국중국문화의 차이와 이 청년이 한국 생활에서 겪은 갈등을 한 번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상대편의 악의적인 비판이라 할 지라도 냉정하게 받아들여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스스로의 약점을 보완하여 보다 자신을 성숙 시킬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 랩의 가사 같은 경우를 보면 이전의 다른 반한감정에 관한 글들이나 노래들이 표면적인  문제에 그치는 반면 이 노래는 꽤나 심도있게 한국사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랩을 만든 청년의 나이를 볼때 대학 교육을 받지 않았을텐데 한국에 대해 이정도로 파악하고 비판할 수 있다면 한국에 장시간 체류하면서 주의 깊게 관찰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정도로 공을 들여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꼬집은 것을 보면, 한국인들과의 인간관계에서 불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또 대화내용이 주로 중국동포(조선족)들과 한국인들과의  논쟁에 많이 등장하는 주제인 것으로 보아 조선족 친구들에게서 일부 소재를 제공 받은것이 아닌가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밤의추억은 여행을 하다 보면 한국 사람들에 대한 현지인의 의견이 극과 극이라는 것에 항상 주목해 왔습니다. 한국인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주 좋아하고 한편으로는 한국인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아주 극도로 싫어합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사실은 한국사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은 '빨리빨리'라고 대답하는 외국인이 상당히 많다는 것입니다.  그다음이 한국 욕들인데요. 이 동영상에서도 어김없이 '빨리'라는 단어와 한국 욕이 등장한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아무래도 우리의 빨리빨리 문화와 서로의 친함을 욕으로 표현하는 문화는 외국인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문화인것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생각해야 옳을듯 싶습니다. 한국인을 많이 경험하여 이렇게 거칠은 표현을 이해할 단계까지 간 외국인들은 그 거친 표현 뒤에 숨어 있는 한국인의 정을 알게되어 한국인을 아주 좋아하게 되는 반면 그 단계까지 다다르지 못 한 외국인은 거부감 만을 가지게 되는것입니다.

  스크롤의 압박이 있으므로 다음편에서 결론삼아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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