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추억의 추억상자]

지금 중국 북경에서는 숙박업소 관계자들이 내년 2008 북경 올림픽 특수기간을 맞아 북경 내 숙박업소의 숙박비를 평소의 약 7배가량 인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이 믿을만한 소스에 의해 밤의추억의 레이다에 포착되었다. 이와 함께 현지에 흔하게 분포되어있는 불법 민박들을 대거 단속을 하고 있다니 이는 그저 떠도는 정보는 아닐듯 싶다. 아무리 자유경쟁 체제라고는 하지만 숙박비를 일곱배나 올린다는 것은 자칫 중국을 방문하는 많은 외국인들에게 바가지 요금으로 인한 안 좋은 인상을 주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이며 이제 국제 사회의 일원이 된 중국이 올림픽을 유치하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이를 통해서 오히려 국제 사회에 안좋은 인상을 남기게 된다면 오히려 소탐대실이 되지 않을까? 밤의추억도 지금껏 중국을 여행하면서 중국인의 바가지 문화에 적잖이 피해도 보고 불만도 가진 터였으나 국제적인 축제를 맞아서까지 손님 맞이를 이런식으로 할 계획을 세운다면 아마도 중국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남기게 될 것이다.

올해 초 부터 돌아다닌 중국에는 내년 2008 북경 올림픽의 준비가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곳이 많았다. 내년 올림픽이 중국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공공 시설의 정비는 물론 각 관광지의 재정비도 하고 있으며 숙박업소들을 비롯하여 공공 화장실까지 많이 깨끗해지고 청결해졌다. 하지만 아직도 중국에서는 영어권 손님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앞으로 마무리 작업이 중요해 질 것이다. 세계에서 오는 손님들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아마 이것은 중국이 국제 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하여 겪어야하는 신고식이 될 것이다. 아무쪼록 잘 치러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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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녀석이 중국 요리중 한국인에게 가장 유명한 북경오리이다. 북경에는 황실로 배달을 갔다는 전취덕을 비롯하여 두 세 개의 유명 북경오리점이 있다.

  일인분도 주문할 수 있지만 가능하면 사람들이 몰려가서 한마리를 통째로 주문하는것이 이득이다. 오리 한마리를 주문하면 이처럼
한마리를 통째로 구워와서 테이블 옆에서 조리사가 솜씨좋게 살을 발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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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 머리를 반으로 쪼개 놓은 모습이 약간 거부감은 가지만 살을 다 바른 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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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북경오리의 키 포인트는 바삭 바삭하고 고소하게 튀겨진 껍질이다.

  오리가 워낙 기름이 많아 많이 먹으면 약깐 느끼하긴 하지만 그래도 처음 한 입 먹을 때의 맛은 거의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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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와 함께 나온 쌈 재료들. 위의 밀전병에 고기와 이런 저런 야채들을 함깨 넣고 매운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왼쪽의 빨간 소스를 달짝지근한거 좋아하는 사람은 오른쪽의 검은 소스를 넣고 먹는다.

  오리도 꽤나 양이 되지만 이것들과 같이 쌈을 싸서 먹기 때문에 양은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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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 고기를 발라내고 남은 뼈와 약간의 고기들을 이처럼 볶아주기도 하고 탕을 끓여주기도 한다. 어차리 기름기가 많아서 탕으로 먹는것 보다는 볶아 먹는것이 맛이 훨씬 좋다. 향긋한 즈란이라는 것을 함께 넣어 볶아주기 때문에 나름 개운한 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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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중국의 대표적인 아침식사이다.

  중국 사람들은 집에서 해 먹기 보다는 주로 아침시장에 가서 사가지고 오거나 길에서 그냥 뚝딱 해치우고 출근한다.

  저 꽈배기 같이 생긴게 궈즈 혹은 요우티아오라고 하고 우유처럼 보이는 맑은 게 또우장이라고 하는 끓인 두유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그 옆에 풀하고 두부하고 떠 있는게 떠푸널... 뭐랄까 순두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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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궈즈는 튀긴음식인데 튀기기 전에는 손가락만한게 튀기고 나면 저만큼 불어난다.

  밤의추억은 먹기도 좋아하지만 아침시장에 가면 저놈의 것 튀기는 것만 매번 십분이상 구경하다 온다. 볼 때마다 신기하고 재미있다. 내가 유치해서 그런가...

  맛은 굉장히 기름기가 많아서 느끼하다. 꼭 기름에 젖어있는 느낌이다.

  또우장은 아주 맛있다. 달짝지근 한것이 속도 편해지고 말이다. 근데 이 달짝지근한 맛은 전폭적으로 설탕에 근원하므로 열량은 꽤 높을 수도 있다. 또우장을 살 때 주의할점. 꼭 냄새를 맡아보고 사라. 어떤 때는 너무 오래 끓여서 탄내가 날 수가 있다.

  떠푸널도 꽤나 먹기 괜찮은 음식중에 하나인데 문제는 여기에 들어가는 향채다. 한국인 중에서는 이 향채에 거부감을 가진 사람이 많다. 맛이 약간 비릿한 풀맛인데 워낙 입맛이 잡식성인 밤의추억은 잘만 먹어제낀다. 향채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분들은 '뿌야오 상차이!' 를 외쳐주시면 향채 맛만 뺀 떠푸널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막 역시 향채가 들어가야 제대로 된 맛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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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의추억의 중국 여행의 시발점이 된 곳이다. 처음 찾아갔을 때에 눈으로 길이 막혀서 가지 못했다가 날씨가 풀리고서야 찾아갈수 있었던 산. 나에게 꽤나 애를 먹였던 곳이지만 드디어 찾아갔을 때 이런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를 반겨줬었다.
 
  이 백두산의 반토막을 김일성이 중국 정부에 팔아먹어 현지에선 장백산이라 불리우고 저 푸른 천지 안에 괴물이 사네 뭐네 하면서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다. 제발 개발되어도 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줬으면 좋겠는데...

  얼마전 우리의 선수들이 '백두산은 우리땅'이란 우승 세레모니를 했다가 중국의 항의를 받았었다. 거기에다 사과하는 우리 정부...

  우리땅을 우리땅이라고 하는것인데 제깟 것들이 왜 민감하게 반응하고 G랄인지 모르겠다. 하기사 나도 이런거 있으면 뺏고 싶을 것이다.

  세상에서는 자기를 두고 옥신 각신 하고 있지만 오늘도 천지는 저 기품있는 물빛을 간직하고 저 자리에서 묵묵히 있을 것이다. 자신만의 당당함을 유지하면서 말이다.

  우리 민족도 저 천지의 오묘한 물의 색처럼 청아하게 발전해 나갔으면 하는 게 이 밤의추억의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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