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추억의 추억상자]

여행자의 영혼을 깨우는 여행의 기술여행자의 영혼을 깨우는 여행의 기술 - 10점
롤프 포츠 지음, 강주헌 옮김/넥서스BOOKS

  안녕하세요 밤의추억입니다. 이번에 또 재미난 여행책을 하나 발견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여행의 기술이라는 책인데요. 책 제목을 보면 무었이 연상이 되세요? 흠.. 뭐 국경에서 국경경비원에게 뇌물을 적게 주고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이나 국제 화물선을 타고 다른 대륙으로 밀항하는 방법, 적어도 배낭을 효과적으로 꾸리는 방법 등 여행에 필요한 노하우나 기술적인 판타스틱한 배낭여행 팁들이 득시글 득시글 들어 있어야 할 것 처럼 느껴지지 않나요?

  하지만 밤의추억이 면밀히 검토해 본 결과 이 책의 본문 안에는 이런 여행팁이 많지는 않습니다. 이런 여행팁을 기대하셨다면 한마디로 번역하신 강주연님의 의역에 낚인거죠. 그러나, 책 안에는 보다 근본적이고 유용한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여행에 대한 선배 여행자들의 조언들과 여행에서 자유를 추구하기위한 자세 등등. 재밌는 것은 아마 편집자가 이책 제목의 오해의 소지에 양심의 가책을 느꼈는지 본문과는 별도로 섹션을 마련하여 여행비를 마련하는 방법, 문화적 특성에 따른 대처법 등등 훌륭한 팁들을 책 각 단원의 끝에 정리하여 놓았습니다. 솔직히 이 책은 여행서적이라기 보다는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철학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좀 더 나의 여행의 철학을 구체화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 가는 그런 작업에 효과적인 서적입니다.

  이 책의 원제는 'Vagabonding' 입니다. 베가본딩이 뭔가 궁금했는데 책의 서두에 그 설명이 나와 있었습니다.

그때 나는 내 식의 여행에 꼭 어울리는 낱말을 찾아내고 싶었다. 질서있는 세계를 떠나 크게 돈을 들이지 않으면서 오랫동안 하는 여행을 표현해줄 완벽한 말이 없을까? 배낭여행(backpacking)은 너무 막연한 표현인 듯했고, 세계의 만유(globetrotting)은 지나치게 잘난 척하는 단어처럼 들렸다. 또한 투어링(touring)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결국은  배거본드(vagabond)-일정한 거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로 라틴 어에 어원을 두고있다-를 재미있게 변형시켜 배거본딩으로 결정했다." P12

  결국은 저자인 롤프 포츠가 자신의 여행 방식을 특별한 단어로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냈다는 말입니다. 밤의추억은 꽤 오랫동안 배낭여행을 했지만 한번도 내 여행방식에 나만의 이름을 붙여야 겠다는 생각도 해보지 못했습니다. 역시 같은 여행을 하더라도 저하고는 생각하는 수준이 차이가 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 하고 감탄사를 내뿜은 밤의추억, 당췌 이 사람은 어떤 여행을 하기에 일반적인 말로는 자기의 여행 방식을 설명하기에 부족하다고 느꼈을까 그리고 내가 하는 여행과는 과연 어떤 다른 점이 있는 것일까 호기심도 충만해진 김에 후딱 후딱 책장을 넘겨보았습니다 .

  그런데 책을 읽어보면서 롤프 포츠씨가 하는 여행의 방식을 가만히 살펴보니 대부분의 장기 배낭여행자들이 취하는 방식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차이라면 대부분의 배낭여행자들이 보고 즐기고 느끼고 다음 가고 싶은 곳으로 떠나기 바쁘다면 저자는 맘에 들면 현지에서 취직을 해서 일하면서 일년 이상도 한 곳에서 머무른다는 것 정도인데... 하지만 이 역시 작은 차이지만 사실 엄청난 차이입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돌아가기 위한 여행을 합니다만 포츠씨의 배가본딩은 여행이 곧 생활이며 자신이 있는 곳이 곧 삶의 터전입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가지고 있는 마지막 제약 하나까지도 벗어버린 이런 방식이야 말로 어쩌면 포츠씨가 추구하는 진정한 자유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책에 인용되어있던 피코 아이어(Pico Iyter)의 말을 인용해 봅니다.

떠난다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계속 움직이는 것이다. 뭔가가 마음에 맞지 않기 때문에 방향을 바꾼 것이 아니다. 당신이 일상ㅇ적인 틀에 안주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떠나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떠나는 것은 불만의 토로가 아니라 긍정적 선택이다. 인생의 여정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으로 한걸음 내딛는 것이다. 직장이든 습관이든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쪽으로 계속 움직이기 위한 방향 전환이다. " P 38
  책을 읽는중에 재미난 사실을 한가지 발견했는데 이 포츠씨가 한국과 인연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부산에서 2년동안 영어 강사를 한 모양인데 한국에 대한 인상이 깊었는지 책에서 여러번에 걸쳐서 언급을 합니다. 포츠 씨의 한국에 대한 인상이 재미있어서 아래에 발췌해 놓았습니다. 한국과 인연이 있다니 왜인지 더 정이가는 밤의추억입니다.
여행 경비를 마련하려고 거의 모든 직업을 섭렵했지만, 대한민국 부산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보낸 2년의 시간은 아직도 내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 그때 나는 영어를 가르치면서 아시아의 사회 풍습에 대하 많은 것을 배웠을 뿐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행위 자체가 배거본딩의 훌륭한 연습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부산에서 짖낼 때 나는 에어조던 농구화를 신은 승려를 만날 수 있었고, 유니폼을 입고 판촉물을 나너주는 스튜어디스를 보기도 했다. 내가 손을 흔들며"헬로우!"라고 외치는 어린 소년들과 노상에서 방뇨하는 노인들을 보았다. 또한 발걸음까지 멈추고 '에델바이스'를 울려대는 야채장수의 스피커를 물끄러미 쳐다보기도 했다. 2년이란 시간이 지난 후, 나는 내게 영어를 배우는 샐러리맨과 미니스커트를 입은 어린 접대부들과 <캘리포니아 드림>을 흥얼대면서 권태와 싸우고 있었다. 어쨌든 보수는 꽤 좋았다.p56
물론 여행 중에도 실수를 저지르기 마련이다. 미덥지 못한 장사꾼들이 당신을 속이려 할 수도 있고, 문화적 관습을 잘 몰라 그곳 사람들의 감정에 상처를 줄 수도 있다. 또한 낯선 세계에서 길을 잃을 수도 있다. 이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려고 노심초사하는 여행자들이 있지만, 이런 실수도 배우는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라. 그래서 한국인들은 " 네 조상들처럼 시련을 겪지 않고 어찌 극락정토에 들어갈 수 있겠는가:"(밤의추억주. 한국에 이런 속담이 있던가?!?) 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 누구나 처음에 는 초보자일 수 밖에 없다. 나는 남들과 다를 것이라는 섣부른 자신감은 만용이다.p110


이런 문화의 차이를 책에서 읽는 것과 몸으로 경험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다. 요컨데 문화의 정체성은 지적인 것이 아니라 본능적인 것이다. 달리 말하면 몸가짐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낯선 다른 사람의 풍습에 어떻게 본능적으로 반응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예컨데 내가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칠 때였다. 격실을 따지지 않는 내 수업 방식에 학생들이 이상하게 반응하는 바람에 나는 크게 당황한 적이 있었다. 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대학생이거나 그또래였다 그. 그래서 나를 선생이라기보다 친구라고 여긴다면 더 효과가 있으리란 생각에 커피숍이나 술집에서 수업을 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그런 파격적인 수업 분위기를 좋아했지만 내가 그들을 '친구'라고 부르면 조개처럼 입을 다물었다. 마침내 한 여학생이 "우리는 선생님의 친구가 아닙니다. 우리가 결코 선생님의 친구가 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처음에 나는 그런 반응을 나에 대한 적의로 받아들였다. 내가 한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반응한 것이라 생각하고 한동안 울적한 기분을 떨쳐내기 힘들었다. 몇 달 후 , 한국인이 생각하는 우정과 서양인의 그것이 무척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야 나는 울적한 기분을 씻어낼 수 있었다. 유교 문화에서 '우정'은 비슷한 사회적 지위를 지닌 사람 간에 가능한 것이었다.따라서 선생님을 윗사람이 아니라 친구로 대하는 것은 양쪽 모두에게 큰 무례를 범하는 것이었다.  p129-130

  이 책을 읽으면서 밤의 추억은 자신의 여행을 한번 반성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행 철학서답게 여행을 하면서 추구하는 바에 대한 고찰과 여행자들이 흔히 범하게 되는 자유와 방종에 대한 비판의 견해도 들어있습니다. 여행과 관광의 차이가 흔히 생각하는 가이드의 유무, 정해진 관광지를 갔는가, 얼마나 저렴하게 갔는가 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어떤 시각을 가지고 여행을 하느냐 여행을 하면서 무었을 배우고 느끼는가 그리고 사진 이외에 무었을 남겨오느냐의 차이로 결정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들을 좀 더 효과적으로 얻기 위해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방법에 대하여 많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여행을 시작하시는 분들이나 여행을 좀 하셨다고 자부하시는 분들도 한번 읽어보시면서 자신의 여행 방법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체계적으로 생각해 보고 여행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돌아보시는 시간을 가지신다면 앞으로의 여행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구나 각 장의 끝에 마련된 티핑포인트에는 많은 웹사이트 서적등과 원하시던 여행 팁들이 정리되어 있으며, 베거본딩스토리 그리고 우리시대의 배거본더 섹션은 그야말로 여행의 진수를 맛본 선배 여행자들의 진심어린 충고와 철학이 들어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밤의추억은 자신의 지금까지의 여행을 한번 깊히 반성해 보았습니다. 내가 다니는 여행이 단순히 관광지를 저렴하게 찾아다니기만 하는 그런 여행이 아닌가? 여행을 하면서 나는 무엇을 보는가? 여행 전과 후가 나는 어떻게 변했는가? 내가 여행하면서 그 지역의 문화를 과연 진정으로 이해하고 내것으로 만들었는가. 여행을 하며 나는 내가 알지 못하던 나를 찾아냈는가?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머리가 많이 복잡했습니다. 한참의 고민 끝에 한가지 확실해 진 것이 있었습니다. 역시 좀 더 여행을 해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환율 시대, 여행비 마련의 어려움, 안정된 직장과 생활에 대한 욕심등등 여행을 주저하게 되는 일들이 끝없이 일어나지만 확실히 아직 저는 여행을 통해 배워야 할 것이 많습니다. 아직 롤프 포츠씨 처럼 어떤 내 여행에 대한 철학을 가지기엔 부족할 지는 모르지만 앞으로도 꾸준하게 나만의 것을 찾을 때까지 여행을 해 보고 싶습니다. 2009년이 시작되고도 한달... 과감하게 자유인을 선언하고 또 한 번 내가 익숙하고 편한 것들을 떠나기 위해 저에게 충분한 자극을 준 책이었습니다. 그럼 밤의추억 이만 물러갑니다. 여러분들도 즐겁고 안전한 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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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일주 2 - 10점
강영숙.박수정 지음/성하



  전편 벌거벗은 세계일주 1편에 이어 저자인 강영숙, 박수정씨가 1년 7개월동안 원월드 티켓을 이용하여 세계여행을 다닌 여행기입니다. 벌거벗은 세계일주 2편에서는 저자들이 북미, 중미, 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발트3국, 러시아, 몽골까지의 여행을 기록했습니다. 1편에서 이미 원월드 티켓이나 예산, 루트에 대한 정보 제공은 끝이 났으므로 이번편은 여행기로써 충실한 책이 되었습니다.

  이번편에 수록된 나라들은 빈곤한 나라들이 꽤 많아서 그런지 오지여행의 냄새가 폴폴 나는 책입니다. 진정한 5불 생활자의 모습이 나온다고나 할까요? 아마도 5불 생활자들이 어떻게 여행을 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2편을 읽어보시면 감이 오실 것입니다. 오지여행은 아무나 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위험 요소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씩씩하게 이 나라들을 돌아보면서 그들만의 시각으로 이 나라들의 문화에 적응하는 것을 보면서 아마도 오지여행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세상에는 정말 각양 각색의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똑같이 추레한 모습으로 등에 배낭을 지고 터벅 터벅 걸어다니는 배낭여행자지만 저마다 여행을 통해 추구하는 바나 여행의 목적이 다릅니다. 다른 사람의 여행기를 읽으면서 자신의 여행과는 다른 관점, 다른 목적, 다른 생각을 경험해 주는 것은 자신의 여행을 좀 더 풍부하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여행을 해보신 분이거나 여행을 꿈꾸고 계신 분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으시면서 여행에 대한 개념도 잡으시고 다른 여행자의 관점에서 자신의 여행을 되돌아 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밤의추억은 여행을 좋아하므로 여행서적을 꽤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다녀오면 이 책들을 한번씩 다시 읽어보면서 제 자신의 여행과 비교해 보곤 합니다. 그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여행서적여행 가기 전에 읽은것 하고 여행을 다녀와서 읽는것 하고 다가오는 의미가 다릅니다.

  따뜻한 햇살이 그리워지는 요즈음 양지 바른 카페에 앉아서 이런 저런 여행서적을 읽어보시기를... 아마도 전에는 무심코 넘어갔던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은 이야기들이 여러분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해 줄 것입니다. 그럼 밤의추억 이만 물러갑니다.

벌거벗은 세계일주 1 - 세계여행, 원월드 티켓, 5불 생활자... 지대로 보여드립니다. 서평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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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일주 1 - 10점
강영숙.박수정 지음/성하



  밤의추억도 일딴은 여행가입니다. 여행을 다니고 자료를 수집하고 나름 열정적으로 다니고 있지만 이 두 여성의 여행기를 읽어보고 든 생각이 "야... 이거 난 명함도 못 내밀겠는데..." 였습니다. 물론 이들은 스폰서가 있었고 기획된 프로젝트였다는 점에서 일반인들이 다니는 배낭여행과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만 그래도 남자도 하기 힘든 배낭여행을 여자 둘이서 1년 7개월씩이나 다녔다니 참으로 저자인 강영숙씨와 박수정씨는 대단한 대한의 여걸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책이름이 벌거벗은 세계일주인데 영어 제목은 Naked Planet입니다. 배낭여행자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여행가이드Lonely Planet을 패러디한 이름인데요 영어 제목을 보고 있으면 이들의 재치에 슬그머니 웃음이 나옵니다. 벌거벗은 세계일주 1 편원월드 티켓과 그 사용법 그리고 이들이 한 세계여행에 대한 루트예산 등 세부사항들이 열거가 되어 있어서 이에 관한 정보를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정보의 보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편은 남극으로부터 시작하여 아시아, 중동, 유럽 까지의 여행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많은 부분 육로를 이용했으므로 이 지역을 육로로 이동할 계획을 가지고 계신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들은 워낙 여러 나라를 돌아다녀서 한비야씨나 여타 다른 여행가 분들의 책을 먼저 접하신 분들은 약간 내용이 빈약하다고 느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책의 강점은 다른 곳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의 시야를 넓혀주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저자들이 여행하면서 느낀 각국의 문화와 국가간의 국경을 넘으면서의 해프닝 등 일반적으로 단순히 취미여행서적을 읽으시는 분들에게는 별 의미가 없어보이지만 실제로 여행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제 여행을 하다가 유스호스텔 같은데서 여행자끼리 만나면 주고 받는 정보가 이런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여행 가이드로써는 빈약하고 여행기로도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다만 장기적인 세계여행이나 원 월드 티켓을 이용한 여행 또는 긴축 재정으로 5불 생활자 여행을 구상하시는 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무었보다도 이 책의 가치는 여행에 대한 시야를 넓혀준다는 것입니다. 실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여러가지 여행 계획을 세우실 때 도움이 될 것이며 취미로 읽으시는 분들에게는 여행은 어떻게 하는가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겪는 일들에 대한 감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여행책은 나오기 힘들 것입니다. 한번 느긋하게 커피한잔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세계여행의 매력에 폭 빠져 보세요. 단, 이 책을 읽고 방랑벽에 빠져서 세계를 떠돌아 다니게 되더라도 밤의추억은 책임을 못 진다는 것만 명심하세요... 이상 밤의추억 이었습니다.

벌거벗은 세계일주 2 - 세계여행을 하려면 이들처럼... 서평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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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의추억의 환전강좌 제 2 부 환율고시표 보는법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1부에서는 환전의 개념에 대하여 강의해 보았으면 각 은행별 환율고시가 다르다는 것을 알려드렸습니다. 단순한 것이지만 시간을 들여가면서 설명하는 이유는 환율은 하루에도 수십번 변하므로 환전에는 왕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환전을 할 때에는 본인의 상황에 따라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을 찾아내기위해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기본이 됩니다. 

  여러가지 환전방법들을 알아보고 그중 상황에 맞추어 본인에게 유리한 것을 찾아내는 것이 절약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니 지루하시더라도 잘 이해하신다면 환율이 급격히 변화하는 상황에서도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방법을 찾아내실 수 있을 것이란 게 제 생각입니다. 어쨌던 한국돈 만원 주고 내 손안에 떨어는 외국돈이 많은거 찾아내는게 장땡입니다. 환전하는 금액이 커질수록 그리고 환전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아마도 제 강의에 시간을 투자하신 시간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지체없이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환율고시표 보는법 - 밤의추억의 환전 노하우 제 2 탄 -

  자 아래의 표를 봐 주시기 바랍니다.(실시간으로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그림 아래의 링크를 누르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외환은행 실시간 환율고시 보러가기

  자 위에서 보면 통화별로 나뉘어진 것을 볼 수 있으실 껍니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살때와 팔때 의 주체는 본인입니다. 내 입장에서 살때와 팔때를 표시해 놓은 것이니 거꾸로 생각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1. 통화명
  은행에서 사고파는 해당 국가의 화폐 이름입니다. 물론 왼쪽에 친절하게 한국어로 표시해 주었지만 오른쪽의 3자리 영어알파벳이 각 화폐이니셜입니다. 앞의 2단위는 국가코드이고 뒤의 한단위가 기본 통화단위를 표시합니다.

  예) 미국 USD의 경우 앞의 2자리  US는 United States 뒤의 한자리는 Dollar.
     일본 JPY의 경우 앞의 2자리 JP는 JaPan 뒤의 한자리는 Yen.

  자 여기서 주의해서 보셔야 할 것은 미국(USD)에는 없는 100이란 숫자가 일본에는 붙어있는데 이게 바로 기본단위 1이 아닌 100단위에 대한 환율이란 것입니다. 결국현재 고시된 환율은 미국은 1달러당 환율이지만 일본은 100엔당 환율이 되겠습니다.

2. 현금
  주로 여행자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셔야 할 수치입니다. 외화 현금을사실때와 파실때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은행에 가셔서 외화를 사시게 되면 이 사실때 항목의 환율을 적용 받으시는 것입니다. 결국은 이 살때의 환율이 낮은 곳을 찾아가시면 되겠습니다. 반대로 파실때는 여행 후 남은 외화를 다시 한국돈으로 바꾸실 때 적용받게 되는 항목인데요. 언제나 손해가 나므로 알맞게 바꿔가지고 가셔서 다 쓰시고 오던가 달러같은 경우는 외화통장에 넣어두셨다가 나중에 다시 사용하실 일이 있으시면 사용하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아니면 여행사이트에서 여행을 나가시는 분께 매매기준율에서 약간 더 붙여서 파시던지요.

3. 송금(전신환)
  외국 은행 계좌가 있으신 분들이 외화송금을 보내시거나 아니면 외국에서 한국의 은행 계좌로 송금을 받으실 때 적용되는 환율입니다. 확실히 환율이 유리함을 하실 수 있을껍니다. 유학자금이나 사업자금등 개인 휴대한도가 넘는 큰 금액을 송금하실 때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송금하는 은행의 수수료 외에도 외국에서 수신하는 은행에서도 수수료를 뗀다는 것을 염두해 두시기 바랍니다. 중개 은행을 거치기라도 하면 중개은행의 수수료도 떨어지므로 잘 확인하시고 보내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외국 은행의 송금 수수료는 약 20불 정도 됩니다. 송금을 받으실때는 본인의 외국 은행의 송금수수료도 알아 두시고 결정을 하셔야 하겠습니다.

4.T/C - 여행자수표
  Traveller's Check의 약자입니다. 여행자 수표는 말 그대로 수표이므로 여행도중 분실하거나 도난 당했을 시 수표번호와 영수증을 가지고 다시 재발급 받으실 수 있습니다. 미국처럼 수표사용이 일반화 된 곳에서는 현금처럼 해당 상점명을 기입하고 결제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미국을 가실 때는 여행자수표를 이용하시는 것도 현금보다 합리적이고 안전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구입하실때 수표 위에 사인을 하고 받으신 후 결제하실 때 아래쪽에다 사인을 해서 주시면 됩니다. 위 아래 다 사인을 해 두시면 현금과 똑같이 분실하셔도 재발급이 불가능 하므로 주의하셔야 하며 수표에 하시는 사인은 여권에 하신 사인과 동일하게 하셔야 나중에 사용하실 때 불편함을 줄이실 수 있습니다.

5.외화수표 파실때
  여행자수표를 포함한 모든 외국환 수표를 은행에서 매입할 때 적용하는 환율입니다. 외국에서 수표를 받으시거나 사용하고 남은 여행자 수표를 다시 한국돈으로 바꾸실 때 적용되는 환율입니다. 여행자 수표는 다른사람이 사용할 수 없으므로 직거래가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여행자 수표와 현금을 적절하게 분배해서 수표위주로 다 사용을 하고 현금을 남겨오시는 것이 팁이 되겠습니다.

6. 매매기준율
  이 수치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환율의 기준이 되는 수치입니다. 여기에 수수료같은데 덧붙여져 은행에서 외환을 사고 팔때의 환율차이가 나게 되는것입니다. 대충 눈으로 보셔도 거의 사실때 가격과 파실때 가격의 중간 정도 가격임을 아실 수 있으실껍니다. 사적으로 여행다녀와서 남은 현지화폐를 사거나 팔때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7. 환가료율
  여행자들에게는 별로 필요없는 수치입니다. 외국환 거래에 있어서 외국환은행이 자금부담에 따른 이자 성격으로 고객에게 징수하는 일종의 수수료입니다. 주로 무역에서 사용하며 수출환어음 등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필요한 수치이며 은행에서 외국환 어음을 실제로 지급받기까지의 이자를 계산하여 고객에게 전가하는 수단입니다. 물론 환율이 올라서 이득을 보더라도 이자를 다시 되돌려 주지는 않습니다. 은행의 리스크를 줄이는 어찌 보면 은행의 은행에 의한 은행을 위한 수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8. 미화 환산율
  해당 외화를 달러로 환산했을 때의 수치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별 소용이 없지만 달러를 기준으로 해당외화의 가치를 파악하기에는 편리한 수치가 되겠습니다. 현제 제공된 표에서 보면 일본 엔은 100엔당 미화보다 가치가 떨어지며 유럽의 유로통화 같은 경우에는 달러보다 30프로 이상 가치가 더 나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환거래 하시는 분들에게는 유용한 자료가 될 듯 싶습니다.

환전의 개념 - 밤의추억의 환전 노하우 제 1 부 - 보러가기

환전노하우 현금편 - 밤의추억의 환전노하우 제 3 부 - 보러가기
사이버환전으로 70% 할인 받기 - 밤의추억의 환전노하우 제 4 부 -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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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외국을 나갈 기회가 생기면 아무래도 많이 고민을 하게 되는 부분이 바로 환전입니다. 실제로 어려울것은 없지만 꼭꼭 숨겨져 있는 정보들과 은행마다 다른 환율, 환전수수료 그리고 수수료 할인율들 때문에 골치가 아픈것도 사실이죠. 이런 상황에서도 예산은 정해져 있고 같은값이면 조금이라도 유리한 환전을 하고 싶을것은 인지상정. 밤의추억은 거의 병적인 방랑벽이 있어서 외국을 나갈  일이 많았답니다. 한번 걸리면 거의 불치병인 이놈의 방랑벽 때문에 외국에 나갈 때 마다 매번 환전 때문에 고생 해 봐서 여러분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리하여 최선인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출국하기전에 하는 환전 준비에 대하여 알려드릴테니 이것저것 힘드신 분들은 제가 하는 방법대로 하시면 그래도 환전 못했다는 소리는 안 들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혹시 이보다 더 좋은 환전 방법을 아시는 분은 저에게 트랙백을 남기시거나 저에게 연락을 해 주세요. 자 그럼 밤의추억의 환전강좌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환전의 개념 - 밤의추억의 환전 노하우 제 1 탄 -

  자 그럼 일딴 환전의 개념은 외국 돈을 하나의 상품으로 취급해서 우리나라 돈으로 외국 돈을 사는 개념입니다. 다시말해 환율이라는것이 지정된 외국환의 최저 단위를 우리돈 얼마로 살 수 있는가에 대한 가격표입니다. 다시말해 1(미국)달러 또는 100(일본)을 사려면 우리나라 돈을 지불해야 하는가 입니다. 그러니 일반 물건을 살 때와 마찮가지로 살 때는 숫자가 무조건 작은게 좋은 거고 팔때는 숫자가 무조건 큰게 좋은 겁니다.

  환율고시를 보면 이에 대한 환율이 굉장히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현찰과  여행자 수표 그리고 온라인송금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각각의 분류에서 또 살때와 팔때로 나뉘며 송금은 송금 보낼때와 받을 때로 나뉩니다. 자 여기서 그럼 환율 고시표를 보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외환 거래 은행인 외환은행은 항상 실시간으로 변동된 환율을 고시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다 외환거래 은행으로써 대표적인 외환은행을 비롯 국민은행, 신한은행, 농협 등의 은행들도 전부 나름대로의 환율을 고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각 은행마다 환율 및 수수료가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여러곳을 조회하셔서 환전을 하는 시점에서 가장 환율이 유리한 곳에 가셔서 환전을 하시는게 유리합니다. 다음은 같은 시각 국내 은행별 환율 고시표 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근소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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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환율고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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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환율고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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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환율고시표


  다음 시간 제 2 부 에서는 위에 보이는
환율고시표를 보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두서없는 밤의 추억의 글을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내면 제 1 부 환전의 개념 편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환율고시표 보는법 - 밤의추억의 환전노하우 제 2 부 - 보러가기

환전노하우 현금편 - 밤의추억의 환전노하우 제 3 부 - 보러가기 
사이버환전으로 70% 할인 받기 - 밤의추억의 환전노하우 제 4 부 -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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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제가 즐겨 다니는 음식점을 몇군데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연길에는 워낙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점이 많이 있지만 아래 음식점은 서비스도 괜찮고 환경도 깨끗하고 가격도 적절하다고 생각되어 올립니다

풍무뀀성(펑마오촨청)

  연길시 곳곳에 위치한 양꼬치 음식점입니다. 그중 여기는 저녁시간에 붐비는 곳이므로 역시 예약을 하시거나 조금 일찍 가시기 바랍니다. 꼬치 하나당 얼마로 계산합니다. 50전에서 1원짜리가 일반적이고 뭐 각 부위마다 여러 종류의 고기가 있으니 다양하게 맛보시기 바랍니다. 심지어는 뭐 숫양의 흠... 그 머시냐 중심부위도 파니까 궁금하신 분들은 잡숴보시길. 제가 즐겨 먹는것은 양꼬치(양로촬) 그리고 양간(양깔) 입니다. 양간은 식초와 참기름과 같이 나오는데 전 참기름에 소금을 넣고 식초에 살짝 찍고 그담에 기름소금에 찍어 먹습니다. 맛이 꽤 괜찮다는... 늦게까지 운영을 하고 먹을 만큼만 주문할 수 있어서 한국의 치킨집처럼 야식으로 맥주한잔에 곁들여 먹을만한 곳입니다. 다 먹고는 옥수수 국수 온면(웬미엔)로 입가심을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집 온면이 꽤 맛이 있습니다. 둘이 가서 한 오륙십원(한국돈 6000-7000원)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음 뭐 그냥 자신이 먹을 꼬치수에 술값이면 계산 끝... 하여간 편리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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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딴 연길 공항에 내려서 시내를 가자면 공항안에서 택시기사들이 짐부터 뺏다시피 해서 들어 나르는데 이런사람들 바가지 씌우니 조심하시고 항상 택시비를 흥정하고 타세요. 저는 처음에 10원 거리를 자그마치 60원을 냈다는... 죈장 ㅡㅡ; 공항 안에서 타는것은 공항 출입비용때문에 20-30원 정도가 적정가입니다. 하지만 공항에서 조금 걸어나와 큰길가에서 타시면 공항에서 가까운곳은 10원이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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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주로 버스를 타고 다니는데 버스는 큰버스나 작은 버스나 요금이 모두 1원입니다. 연길은 버스안내판이 중국어와 한글로 복식 표기되어 있어서 한국사람들도 버스를 이용하여 돌아다니기 편합니다. 물론 다른 간판들도 마찮가지고요. 재미있는 점은 큰 버스는 한국처럼 혼자 돈을 내고 타지만 작은 버스는 예전 한국의 버스 처럼 버스안내원이 있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사복을 입고 있고 아저씨 안내원도 있다는것쯤일까요. 숭차하시면 안내원에게 버스요금을 지불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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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길은 택시가 거의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요구를 해도 되긴하지만 거의 말싸움만 하게 됩니다. 내용인 즉슨 그렇게 하면 수지가 안 맞는다 어차피 6원 나와도 5원 줄꺼 아니냐... 미터기를 돌릴때는 그냥 얼마정도 거리인가 가늠해 보는정도.

  연길에서 기본거리는 5월 기본거리 이상은 10원이 보통인데... 거리가 애매해서 6-7원 거리도 10원을 주게되니 매번 택시기사들과 목적지를 이야기하고 먼저 흥정을 하세요. 처음에는 거리감각이없어서 잘 모르실테니 흥정을 해봐서 서너대가 다 5원에 안 된다고 하면 10원거리구나 생각하시면 될꺼에요..

  택시는 많으니까. "(목적지) 우콰이치엔!" 또는 "(목적지) 뚜어 샤오 치엔?" 요래서 고개를 가로저으면 다음차로 넘어가면 서너대 중에 한 차는 양심적으로 나올껍니다. 물론 외국인인줄 뻔히 하니까 분명 5원 거리도 10원이라고 우겨대는 기사들고 많고요. 현지인들도 택시기사들하고 엄청 다투니까 당연한것으로 여기시고. 딱 인상봐서 너무 우락 부락 하거나 성깔있어 보이지 않는사람으로 골라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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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한번 10원거리를 15원 달라고 해서...못준다 실랑이 했더니 멱살을 잡고 난리를 쳐서 그냥 5원 더 던져주고 나오는데 성질나서 문짝을 발로 닫았더니 길쭉한 드라이버 휘둘르면서 나오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어차피 거기서 붙어봐야 이기더라도 외국인이 손해이니 실랑이 안하는게 이득입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여자 택시기사들이 바가지 더 잘 씌웁니다. 이건 그냥 제 경험상하는 말이니 절대적인건 아닙니다. 항상 5원짜리를 준비하시는 것이 실랑이를 줄이시는 길입니다. 거슬러주려니 하고 10원 주면 그냥 주머니에 쏙 집어넣고 가라며 생떼쓰는 사람들도 종종 있으니까요. 특히 버스가 다니지 않는 저녁에는 기사들의 횡포가 더 심합니다.

그럼 연길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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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길에 가면 북조선식당이 두 곳이 있습니다. 해당화식당류경식당이 그 두곳인데 모두 북한 정부에서 운영한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시설은 류경식당이 좋고 음식의 맛은 두 곳이 비슷 합니다.

  북한음식의 맛은 맛있다거나 없다고 말하기가 힘이 듭니다. 중국음식하고야 비할 바가 안 되지만, 같은 음식인데 약간 제 입맛에는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미묘하게 익숙하게 먹던 맛하고는 차이가 난다고 할까요. 종업원의 서비스는 해당화 쪽이 조금 더 신경 쓰는듯 하더군요. 두 식당의 특징은 모두 저녁 7시에 짧게 한 40분 공연을 한다는 겁니다. 공연의 내용은 밴드반주에 노래와 춤입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반갑습니다' 나 등려군의 '월량대표아적심'과 북한노래 및 한국노래를 부릅니다. 크게 기대하실 수준은 아니더라도 새로움을 느끼실 수 있으실 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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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적으로 음식의 가격이 비싼편이므로 이 공연을 놓치시면 본전 생각나실듯 하네요 늦지 않도록 신경쓰세요 . 두명 기준으로 싸게 먹어도 80 ~ 100 위안정도인테 중국 음식점에 비해 나오는 음식의 양이 적습니다. 혹시나 회와 술을 드신다면 2-300원도 쉽게 넘어가니 가격에 유의하시고 주문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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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하다가 같이 노래나 춤을 추자고 잡아 끌면 같이 나가 노래 부르고 춤 추세요. 북한에서는 춤과 노래가 일반적인듯 합니다. 한국관광객들은 빼시는 분들 계신데. 연길도 그렇고 그쪽에 문화 자체가 그런게 흠이 안되는 분위기였습니다. 또 공연하느라 수고한 종업원들에게 꽃선물을 하시려면 카운터에 가시면 조화로 된(ㅡ,.ㅡ; 네 재탕하기 위한...쩝) 꽃다발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50위안 인걸로 기억. 그냥 북한 동포들을 돕는다 생각하고 알고 돈 쓰는 식당이니 알아서 본인 계획하에 가서 소비하고 나오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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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종업원들이 서빙부터 공연 그리고 뒷정리에 설겆이까지 다 합니다. 가끔은 한복을 입고 서빙하던데 불편해서 자주 입지는 않는것 같았습니다. 종업원들이 수준이 있고 센스도 있고 민감한 내용이 아니면 대화도 잘 합니다.  단지 동정하는듯한 투의 말을 하면 민감하게 반응하더군요. 기분 나빠하니까 삼가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럼 종종 연길에 대해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밤의추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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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가주우육면대왕은 중국을 다니다보면 기차역 주변이나 사람이 많은 지역에 흔히 보이는 중국 프랜차이즈 소고기탕면 전문 국수집 입니다. 5원 남짓한 저렴한 가격에 뜨뜻한 국물과 함께 맛있는 국수(면발은 우동과 비슷합니다)를 즐길수 있어서 많은 배낭여행자들을 비롯하여 한끼를 빠르게 때우려는 현지인들도 자주 애용하는 곳입니다. 향채를 넣지 않으면 대부분의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다만 기름 좔좔 흐르는 빨란 소스를 넣지 마세요. 많약 그걸 넣으면 바로 중국음식다워 집니다. 나름 중국음식 치고는 국물도 담백하고 면발도 큰 부담이 없어서 지나다니다가 한그릇씩 뚝딱 하고 가시면 되고 또 낮술이 생각 나셔도 역시 이곳에서 저 옆에 보이는 생맥주를 한컵식 비우고 가는 동지들을 만나실 수 있을껍니다. 당췌 어떻게 국수와 생맥주를 마시는지 이해는 가지 않았지만. 어쨌던 입맛 안 맞는 중국음식들 사이에서 허기를 채울 수 있고 해갈도 할 수 있으니 나름대로 여행이나 관광 오신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실것입니다. 그리고 경비가 쪼들릴때도...심히 도움이 된다는... 그래서 여행중에는 저 빨간 간판이 반가울 때도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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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자주 보이는 간판입니다. 입맛이 까다로우신 분들은 생존을 위한 음식이니 나름 눈에 익혀두셔도 좋을듯... 어쨌던 중국에서 일반화 된 음식이니 한번 드셔보세요. 죽어라고 미국 캘리포니아식이라도 우기는데 어디 LA 차이나 타운 한 구석에 숨어있는지 캘리포니아에서는 본 적이 없습니다. 다음에 캘리포니아 갈 일이 있으면 하루 종일 이놈 찾는 숨바꼭질이나 해봐야겠습니다. 이상 밤의추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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