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추억의 추억상자]

  중국에 가서 참으로 안타깝게 느낀것이 우리민족의 무수한 유적들이 중국정부에 의하여 방치되거나 훼손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부 유적들은 관광지로 개발되어 그들의 이익을 위해 이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고구려의 유적들은 대부분이 중국에 위치하고 있어서 더욱 더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는데요.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광개토대왕릉비입니다. 현지에서는 호태왕릉비라고 불립니다.

  광개토대왕릉비는 고구려의 장수왕이 아버지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입니다. 높이 6.4m, 무게가 무려 37t이나 된다고 하니 실로 엄청난 크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비석이 우리 민족에게 큰 의미를 갖는 이유는 바로 이 광개토대왕릉비에 한일간 전쟁 역사의 기록이 적혀 있기 때문인데요. 일본이 한반도를 예전부터 지배하여 왔다는 임나일본부설의 근거로 삼는것이 바로 이 광개토대왕릉비에 기록된 하나의 문장이기 때문입니다.

  밤의추억은 한자가 짧아서 직접 읽을수는 없으나 논란이 되고 있는 문장은 주어 두 자가 해석이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일본한국이 서로 싸우고 있는데요. 문제가 되는 문장을 일본은 "백제와 신라는 예로부터 고구려의 속민이어서 조공을 바쳐 왔는데, 신묘년에 일본이 바다를 건너와 백제와 신라를 쳐서 신민으로 삼았다"라고 해석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주체가 되는 두 글짜가 해석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 학자들의 주장은 이 문장의 주체가 일본이 아닌 고구려라는 주장과 19세기 이 광개토대왕릉비를 발견한 일본이 그 내용을 조작했다는 두가지의 설로 반박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쨌던 중국정부는 한동안 한일간의 사태를 관망만 하고 있다가 최근에 와서 고구려가 중국의 변방정권이었다는 자신들 만의 설을 바탕으로 고구려사중국사로 편입하기 위한 동북공정에 힘을 싣기 위해서인지 슬그머니 일본의 해석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이 두 나라의 주장이 받아들여진다면 한반도 남쪽은 일본의 역사로 편입되고 한반도 북쪽과 만주일대는 중국의 역사로 편입되므로 정작 한반도는 우리 한민족과 전혀 관계가 없는 땅이 되므로  우리가 간과하고 넘어갈 수 없는 부분입니다

  아래의 사진이 제가 다녀왔던 2007 충주 세계 무술 축제의 중원 역사 체험마을 안에 전시되어 있던 광개토대왕릉비 모형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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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아래의 사진이 현재 중국 길림성 지안에 위치한 광개토대왕릉비의 실제 모습입니다. 유리로 사방이 둘러쌓여 있어서 제대로 보기 힘듭니다. 나름대로 비문을 보호하기 위해서 해 놓은 것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그저 관광지로 개발되었을 따름입니다. 보기만 해도 안에 있는 광개토대왕릉비가 답답해 하는것처럼 느껴지는군요. 그래도 관광지 명목이라도 이렇게 보호되는 상태라면 훼손되거나 파손되는 것은 방지할 수 있을테니 그나마 위안을 삼아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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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밖에도 중국동북지방에는 많은 고구려유적들이 잠자고 있으며 고구려 성곽의 돌들이 화장실의 벽으로 사용되고 있는 등 참으로 안타까운 일들이 많습니다. 우리의 유물들이 더이상 훼손되고 나날이 발전하는 중국의 현대화의 저편으로 자취를 감추지 않도록 뭔가 대책을 세울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민족의 역사를 바로잡는 일은 결국은 우리 민족이 해야 할 일이니까요.

  현재 대한민국 안에 남아있는 고구려의 유적으로는 5세기 말 고구려의 문자왕이 세웠다는 충주 근처에 위치한 중원고구려비가 거의 전부이다시피 합니다. 나머지 유적들은 대부분 중국에 위치하고 있어서 한국 사학자들이 연구활동을 하기에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얼마전 중국에서 댐 건설중 발견된 고구려 유적에 우리나라라 사학자들은 접근조차 허가되지 않은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우리 학자들이 당당하게 가서 우리의 유적들을 조사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힘써야 합니다.

  무술축제 관람을 하러 충주에 갔다가 전시되어 있는 광개토대왕릉비를 보니 문뜩 중국에서 느꼈던 착잡함이 생각이 나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또 생각 외로 긴 글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변변찮은 글솜씨로 쓴 지루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밤의추억 이만 물러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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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밤의추억(Nightmemory)

  중국 청도를 돌아다니다 보면 과연 내가 중국을 온 것인지 아니면 유럽을 온 것인지 통 헷갈릴때가 많습니다. 그만큼 도시의 풍경이나 건물이 아기자기하고 이쁜 유럽풍 건물들이 많아 이국적인데요. 그 이유는 청도가 중국의 4대 항구에 들만큼 비중있는 항구도시중일전쟁 등 외침을 거치면서 독일일본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아예 도시 개발의 테마를 그쪽으로 잡았는지 아주 중산로유럽풍으로 리모델링 하고 있더군요.

  길거리를 지나가면서 보이는 아기자기한 유럽풍빨간지붕 집들이 인상적인 청도에서 두개의 높은 첨탑 때문에 눈에 확 띄는 것이 바로 이 청도의 천주교당입니다. 청도를 점령했던 독일이 남기고 간 대표적인 유산인 이 천주교당은 저번에 소개했던 하얼빈소피아 성당과 함께 중국에서 내부가 공개되는 몇 안되는 성당중에 하나입니다. 중국의 모든 것이 그렇듯 이 천주교당문화혁명홍위군들에 의해서 아작이 난 것을 1981년에 복원해서 현재는 미사도 드린다고 하나 복원 목적이 관광자원으로 개발이니 참으로 얄궂은 운명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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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 구경하실 분들은 입장료도 5위안으로 저렴하고요 만약 방문하시는 날이 미사가 있는 주일이면 입장료도 없답니다. 밤의추억이 갔을때는 공교롭게도 예식이 행해지는 날이어서 내부 입장이 불가능했습니다.  건물 내부 전면에는 꽤 볼만한 벽화가 있습니다만 복원된 것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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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의추억이 전에 소개한 잔교에서 도보로 한 20분만 가면 도착할수 있는 이 천주교당청도를 방문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쯤 거쳐가셔야 할 곳으로써 청도 중심가를 여행하시는 분들에게는 본인의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랜드마크 역할도 합니다. 무었보다 건물이 이쁘니 한가한 시간에 슬슬 걸어가서 사진 한 방 꽁 찍어주시기 부담없는곳입니다. 청도 가실 일 있으시면 꼭 들러보세요. 밤의추억이 다닌 여행 정보와 사진들을 보고 싶으시면 블로그에서 추억의발자취 카타고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밤의추억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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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밤의추억(Nightmemory)

  늦은 저녁 가볍게 친구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일때 부담없이 들리게 되는 곳이 꼬치구이 전문 생맥주 집투다리입니다. 밤의추억 집 근처에도 하나가 있어서 꽤나 자주 이용하는데요. 청도에 갔을 때 이 투다리를 보고 얼마나 반가왔는지 모릅니다. 현재 청도에는 두 곳이 영업을 하고 있는듯 한데 한 곳은 샹강중루에 있고 또 한 곳은 해변의 지하상가라고 해야하나 거기에 있습니다. 샹강중루에 있는것은 그나마 한국과 비슷하게 약간 작지만 지하상가에 있는 곳은 굉장히 크더군요.

  한국 투다리들의 아늑한 분위기와는 많은 차이가 있었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애용하던 음식점 이름이 중국에서 눈에 들어오는것 하나 만으로도 왜인지 뿌듯하고 정겨운 느낌이 나는거 있죠. 안으로 들어가보면 이건 꼬치구이 전문점이 아니라 아예 하나의 한식 레스토랑입니다. 각종 한국 음식들을 맛볼 수 있으며 서비스의 불모지인 중국에서 친절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투다리중국에 상륙하면서 나름대로 차별화 정책을 쓰고 있는듯 싶은데요.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투다리는 한국대로 아늑하고 정겨움으로 승부하고 중국의 투다리는 대국에 간 만큼 스케일 크게 한식 레스토랑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길 바랍니다.

  이름도 어쩌면 그렇게 잘 어울리게 지었는지 중국 상호가 土大力(토대력)인데 우리나라 발음으로 하면 좀 이상하지만 중국 발음으로 해보면 투다리입니다. 아마 밤의추억의 생각으로는 코카콜라 이후에 가장 잘 지은 상호인듯. 뜻 또한 "땅의 큰 힘"이니 얼마나 그럴듯 합니까? 중국사람들은 아무래도 뜻글자한자를 사용하다 보니 상호나 이름의 뜻같은데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여기로 보나 저기로 보나 완벽하다고 밖에는...

  어쨌던 많은 한국 요식 업체들이 중국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큰 대도시에서는 한국에서 보던 낮익은 간판들을 꽤나 접할 수 있습니다. 중국사람들은 네발 달린것은 식탁빼고는 다 먹고 하늘을 나는 것은 비행기 빼고는 다 먹는다고 할 정도로 음식에 신경을 씁니다. 중국으로 진출한 우리 요식업체들이 우리의 뛰어난 음식문화를 마음껏 전파해 주길 바랍니다. 그래야 한국사람들 중국 놀러가면 음식땜에 고생 덜할듯...하하하... 역시 모든것은 먹는것으로 통하는 밤의추억이었습니다.

   청도 여행 가시는 분들은 한번쯤 들려서 김치찌개, 된장찌개도 잡수시고 느끼한 중국음식에 버린 속을 다스려 보세요. 청도에는 다른 한국음식점도 많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미지 변신 확 해버린 투다리에 들러 한국과 비교해 보시는 것도 재밌는 추억이 될 듯 싶네요. 여기까지 밤의추억이었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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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교는 다리모양으로 육지에서 뻗어나와 그 양쪽에 배를 대기 위한 구조물입니다. 청도잔교는 외세의 침략에 위협을 느낀 청나라가 자국의 해군 보급의 편의를 도모하기위하여 1891년에 건설한 다리인데 그 후 제1차 세계대전독일청도에서 퇴각하면서 폭파한 것을 다시 복원해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나라와 약간 사상적으로 차이가 나는 점이 뭐 상술이니 뭐니 여러가지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우리나라는 이런 것들을 감추려고 하는 반면 이들은 오히려 드러내 놓았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청도의 관광지들은 중국에 있는 여타 관광지들과 비교할 때는 시각적인면이나 규모면에서 많이 약합니다. 하지만 청도를 가만히 돌아보다 보면 우리나라만 외침을 당한것이 아니라 덩치가 덩치이니만큼 중국도 많은 외침을 받은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구나 하는 걸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밤의추억에게는 북경이나 다른 여타 화려한 중국의 문화유적을 돌아볼 때보다 오히려 약간은 중국인들에게 동질감을 느낄수 있게 해준 계기가 된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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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교를 찾아가면 오히려 바라로 쭉 뻗어나간 잔교보다도 그 끝에 있는 회란각이라는 2층짜리 정자가 먼저 시선을 끕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게 기둥이 24개라는데 당시는 그냥 "오~ 저기서 차한잔 하면 운치가 있겠군" 하는 생각을 하느라 세어보질 않아서리...하지만..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허걱!' 드러나는 정자의 남루한 자태에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역시 인생에는 한발자국 뒤에서 바라보아야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는거. 흠 그러나 역시 사진에는 샤방하게 나오는군요. 포샵질도 안 했는데... 기특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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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던 2008 북경 올림픽 요트경기청도에서 열리므로 지금 막 보수공사를 하고 있으니 이후에 가시는 분들은 아마 뽀샤시하게 꽃단장한 잔교회란각을 보실수 있을듯 싶습니다. 잔교에는 휴일만 되면 넘쳐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저는 비교적 이른 시간에 찾아갔었는데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더군요.

  무었보다 잔교에가면 청도의 중요한 볼거리 4개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우선 잔교를 보실 수 있고 그 끝에 있는 회란각을 보실 수 있으며 회란각 뒤로 보이는 소청도를 보시고 우측으로 보시면 어서 많이 본듯한 짝퉁 오페라 하우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소송이 들어가 있다는 소문까지 들리고 있으니 아무리 짝퉁의 천국이라 불리는 중국이지만 타국의 랜드마크인 건물까지 베끼다니 대담하다고 해야 할지 무모하다고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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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도는 화려한 볼거리가 있는 도시는 아니지만 발전하는 현재의 중국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흔히 중국 하면 상해북경을 떠올리지만 비교적 뒤늦게 개발된 청도시의 발전 속도와 도시 정비에는 솔직히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언뜻 보아도 서울에 뒤지지 않게 높이 솟아 오른 고층 건물들을 보면서 왜인지 모를 위압감을 느끼는것은 밤의추억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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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의 시내 중심에 가면 초록색 돔과 붉은색 벽돌로 지어진 인상적인 성당이 우뚝 서 있습니다. 이름은 성 소피아 성당으로 터키에 있는 성 소피아 대성당하고는 다른 건축물입니다. 하얼빈은 도시 느낌이 러시아 풍이 물씬 나는 도시로써 할빈의 건물들을 보고 있으면 동서양이 섞여 있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성 소피아 성당은 해외에서 온 관광객들이 많이 들리는 관광지로써 시내 중심에 우뚝서서 주위 다른 건물과는 확실히 구별되는 외관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며 전체면적이 721평방미터, 높이는 53.35 미터로 극동지역에서는 꽤나 큰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규모도 규모지만 그 모습도 화려하여 하나의 예술적인 가치까지 지니고 있는 이 성당은 현재 중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어 있어서 복원과 보수가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혹시 관심이 있으시다면 약간의 돈을 내고 내부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구경하는 표를 사게되면 건축물 예술관에도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예술관 내부에는 건축물 모형들도 있고 하얼빈 시내 주요 건축물의 변천사가 전시되어있으므로 혹시 설계건축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재밌는 자료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일반인들은 그저 성당의 내부구조와 천장의 돔 정도를 보는데 그칩니다. 고로 건축에 별 관심이 없으시다면 구태여 돈을 들일 필요 없이 외부에서 구경하시는 것 만으로도 충분할 걸입니다.

  참고로 성당 밖에 있는 비둘기떼에게 먹이를 주려고 하면 어떤 아줌마가 뭐라고 막 그럽니다. 내용인 즉슨 자기가 키우는 비둘기이니 자기에게서 먹이를 사서 주어야 한다는 것인데. 밤의추억은 과감하게 쌩깠습니다. 중국을 돌아다니시다 보면 이런 불합리한 사건을 자주 겪게 되는데 과감하게 무시하시기 바랍니다. 그냥 두손을 저으면서 "난 아지매 뭔소리 하는지 몰라요..." 하는 표정으로 '샤방' 미소 지어버리시길... 이상 밤의추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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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길에서 한국 사장님이 운영하는 한국식 중국집 입니다. 맛도 한국의 중국집과 별 차이가 없는곳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한국식 중국음식도 있고 중국식 중국음식도 있다는거. 탕수육도 한국식과 중국식 둘 다 있습니다. 짜장면, 짬뽕, 잡채밥, 각종 전류. 튀김 등... 뭐랄까요 한국 중국집과 분식집 그리고 술집을 합쳐놓은 기분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중국음식도 원하는게 있으면 물어보면 만들수 있으면 만들어다 줍니다. 이집도 역시 연길시내의 체인점 본점이 시내에 있고 2호점이 연대 매가락(메 쟈러) 슈퍼 2층에 있습니다. 둘다 맛이 괜찮으니까 여행을 하시다가 한국식 중국음식이 생각나시면 들러보세요. 전 이상하게 중국에 가서 한국식 짜장면이 너무 먹고 싶더군요. 한국의 맛이 그리울 때 뭔가 한국적인 음식을 드시고 싶다면 들러보세요. 가격은 일인당 20 원정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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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길시 여러곳에 위치한 불고기 전문 체인점입니다. 제가 다녀본 곳은 세곳. 하남교 넘어서 하나와 연변대학근처 하나 그리고 연변교회 근처 하나 입니다. 어디를 가나 맛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저녁때가 되면 이곳들은 사람으로 넘쳐나므로 미리 예약을 하시거나. 아니면 조금 일찍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은 고기 종류에 따라 17원 정도서부터 50원까지 다양한 종류의 고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방식은 직접 구워먹게 되고 요금은 한 접시당 가격입니다. 한접시가 제가 볼때 잘드시는 분 기준으로 1인분 반 정도 된다고 생각하시고 주문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집 김치맛 연길에서 꽤 알아줍니다. 때에 따라 이상하게 짜게 나오기도 하지만 그래도 불판도 알아서 자주 갈아주고. 종업원도 많으니 단백질 보충을 위해서는 여기에 가 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한 세명 기준으로 100원(한국돈 12000-3000정도)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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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제가 즐겨 다니는 음식점을 몇군데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연길에는 워낙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점이 많이 있지만 아래 음식점은 서비스도 괜찮고 환경도 깨끗하고 가격도 적절하다고 생각되어 올립니다

풍무뀀성(펑마오촨청)

  연길시 곳곳에 위치한 양꼬치 음식점입니다. 그중 여기는 저녁시간에 붐비는 곳이므로 역시 예약을 하시거나 조금 일찍 가시기 바랍니다. 꼬치 하나당 얼마로 계산합니다. 50전에서 1원짜리가 일반적이고 뭐 각 부위마다 여러 종류의 고기가 있으니 다양하게 맛보시기 바랍니다. 심지어는 뭐 숫양의 흠... 그 머시냐 중심부위도 파니까 궁금하신 분들은 잡숴보시길. 제가 즐겨 먹는것은 양꼬치(양로촬) 그리고 양간(양깔) 입니다. 양간은 식초와 참기름과 같이 나오는데 전 참기름에 소금을 넣고 식초에 살짝 찍고 그담에 기름소금에 찍어 먹습니다. 맛이 꽤 괜찮다는... 늦게까지 운영을 하고 먹을 만큼만 주문할 수 있어서 한국의 치킨집처럼 야식으로 맥주한잔에 곁들여 먹을만한 곳입니다. 다 먹고는 옥수수 국수 온면(웬미엔)로 입가심을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집 온면이 꽤 맛이 있습니다. 둘이 가서 한 오륙십원(한국돈 6000-7000원)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음 뭐 그냥 자신이 먹을 꼬치수에 술값이면 계산 끝... 하여간 편리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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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길에 가면 북조선식당이 두 곳이 있습니다. 해당화식당류경식당이 그 두곳인데 모두 북한 정부에서 운영한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시설은 류경식당이 좋고 음식의 맛은 두 곳이 비슷 합니다.

  북한음식의 맛은 맛있다거나 없다고 말하기가 힘이 듭니다. 중국음식하고야 비할 바가 안 되지만, 같은 음식인데 약간 제 입맛에는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미묘하게 익숙하게 먹던 맛하고는 차이가 난다고 할까요. 종업원의 서비스는 해당화 쪽이 조금 더 신경 쓰는듯 하더군요. 두 식당의 특징은 모두 저녁 7시에 짧게 한 40분 공연을 한다는 겁니다. 공연의 내용은 밴드반주에 노래와 춤입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반갑습니다' 나 등려군의 '월량대표아적심'과 북한노래 및 한국노래를 부릅니다. 크게 기대하실 수준은 아니더라도 새로움을 느끼실 수 있으실 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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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적으로 음식의 가격이 비싼편이므로 이 공연을 놓치시면 본전 생각나실듯 하네요 늦지 않도록 신경쓰세요 . 두명 기준으로 싸게 먹어도 80 ~ 100 위안정도인테 중국 음식점에 비해 나오는 음식의 양이 적습니다. 혹시나 회와 술을 드신다면 2-300원도 쉽게 넘어가니 가격에 유의하시고 주문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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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하다가 같이 노래나 춤을 추자고 잡아 끌면 같이 나가 노래 부르고 춤 추세요. 북한에서는 춤과 노래가 일반적인듯 합니다. 한국관광객들은 빼시는 분들 계신데. 연길도 그렇고 그쪽에 문화 자체가 그런게 흠이 안되는 분위기였습니다. 또 공연하느라 수고한 종업원들에게 꽃선물을 하시려면 카운터에 가시면 조화로 된(ㅡ,.ㅡ; 네 재탕하기 위한...쩝) 꽃다발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50위안 인걸로 기억. 그냥 북한 동포들을 돕는다 생각하고 알고 돈 쓰는 식당이니 알아서 본인 계획하에 가서 소비하고 나오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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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종업원들이 서빙부터 공연 그리고 뒷정리에 설겆이까지 다 합니다. 가끔은 한복을 입고 서빙하던데 불편해서 자주 입지는 않는것 같았습니다. 종업원들이 수준이 있고 센스도 있고 민감한 내용이 아니면 대화도 잘 합니다.  단지 동정하는듯한 투의 말을 하면 민감하게 반응하더군요. 기분 나빠하니까 삼가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럼 종종 연길에 대해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밤의추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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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도 연대가 있다는것을 아십니까?

  믿기 어려우시다고요? 믿거나 말거나죠. ^^

  물론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연세대학교는 아닙니다. 하지만 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 연길시에는 중국에 사는 우리 민족인 중국동포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민족대학연변대학교가 있답니다.
  중국에 와서 우리말을 사용하는 교육기관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은 밤의추억에게는 참으로 감격스러운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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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가 연변대학교 정문입니다. 현판에 연변대학이라고 적혀있는 것이 보이시나요? 설립은 1949년에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중국 동포들만 다니는 학교였다가 지금은 중국 한족들도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선정하는 전국 110개 대학 안에도 선발이 되었다고 하니 여러가지 논란이 있다고는 해도 나름대로 중국에서 주목받는 대학임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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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변대학교 본관의 모습입니다. 깔끔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동북공정과 더불어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 많은 민감한 사정에 연루되고 있습니다만. 다른것은 몰라도 조선어문계만큼은 중국에서 제일로 인정을 받는다고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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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퍼스를 거닐다고 만난 휴식공간입니다. 이런 곳에서 학우들과 식사를 한다면 즐거울 것입니다. 나무에 둘러둔 맑은 환경이란 팻말이 여느 한국의 대학을 보는 것 처럼 다정하게 느껴졌습니다.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곳이지만 이곳에서도 한민족 젊은이들이 자라나고 있는 것을 보니 참으로 뿌듯해 지는 밤의추억이었습니다. 부디 이 곳에서 새로 자라나는 세대와 한국에서 자라나는 세대 사이에는 좋은 일만 일어나기를 바라며 앞으로 좋은 교류를 가지길 바라며 모처럼 훈훈해진 마음을 안고 어느새 친숙해진 교정을 걸어나왔습니다.
 
  이상 연길 연변대학 교정에서 밤의추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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